애플, 첫 AI폰…LG이노텍, 카메라모듈 판매 확대 기대
카메라 성능 향상에 수익성 개선 전망도
"전장 등 사업 키워 애플 의존도 낮출 필요도"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애플이 아이폰에 자사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인 LG이노텍도 매출 증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들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市)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애플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기존의 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AI가 글쓰기, 알림 요약, 이미지 생성 등 작업을 돕는다. 특히 애플은 오픈AI와의 협업을 공식화하고, 시리에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에 직접 접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이 AI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LG이노텍이 AI를 탑재한 아이폰16로 출시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 중 90%가량은 LG이노텍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의 매출 중 80%는 애플에서 나온다.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6에 첫 AI 서비스를 탑재하고, 곧 아이폰의 교체 사이클도 도래하는 만큼 아이폰16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올해 아이폰16의 추정 판매량은 2억3500만 대로 지난 2021년 이후 최대치다.
또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초광각 카메라 성능이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평균판매단가(ASP) 향상으로 LG이노텍 수익성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45억원에서 916억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차기작(아이폰 16)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에 따라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 1분기 3조51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첫 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의 성공이 확실하지는 않은 만큼, 올해 LG이노텍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AI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LG이노텍 실적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전장과 반도체 기판 등 카메라모듈 이외 사업 규모를 늘려 애플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市)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애플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기존의 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AI가 글쓰기, 알림 요약, 이미지 생성 등 작업을 돕는다. 특히 애플은 오픈AI와의 협업을 공식화하고, 시리에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에 직접 접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이 AI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LG이노텍이 AI를 탑재한 아이폰16로 출시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 중 90%가량은 LG이노텍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의 매출 중 80%는 애플에서 나온다.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6에 첫 AI 서비스를 탑재하고, 곧 아이폰의 교체 사이클도 도래하는 만큼 아이폰16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올해 아이폰16의 추정 판매량은 2억3500만 대로 지난 2021년 이후 최대치다.
또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초광각 카메라 성능이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평균판매단가(ASP) 향상으로 LG이노텍 수익성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45억원에서 916억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차기작(아이폰 16)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에 따라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 1분기 3조51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첫 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의 성공이 확실하지는 않은 만큼, 올해 LG이노텍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AI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LG이노텍 실적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전장과 반도체 기판 등 카메라모듈 이외 사업 규모를 늘려 애플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