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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화면 입맛대로 꾸민다"…애플 'iOS 18' 달라진 기능은

기사등록 2024/06/11 06:36:44

최종수정 2024/06/11 06:40:37

WWDC24서 iOS 18 사전 공개…사용자화 기능 대거 추가

홈 화면 앱·위젯 배치 자유롭게…색조 효과 연출도 가능

사진 앱도 역대 최대 디자인 변경…아이메시지도 개선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진행된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iOS 18을 비롯한 새로운 운영체제(OS)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진행된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iOS 18을 비롯한 새로운 운영체제(OS)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홈 화면이나 앱의 디자인·배치를 사용자 취향대로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사진 앱 기능 개편 등을 담은 'iOS 18' 업데이트를 사전 공개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진행된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iOS 18을 비롯한 새로운 운영체제(OS)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했다. iOS 18에는 애플의 첫 AI(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과 함께 다양한 사용자화 기능이 추가됐다.

먼저 iOS 18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홈 화면, 잠금 화면, 제어 센터를 사용자화할 수 있다. 홈 화면 내 원하는 위치에 앱과 위젯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앱 아이콘과 위젯을 어둡게 표현하거나 색조 효과를 넣어 새로운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더 크게 보이도록 조정해 본인에게 딱 맞는 환경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제어 센터는 디자인도 새롭게 바뀐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미디어 재생, 홈 제어, 연결 등 사용자가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신규 제어 그룹에 빠르게 접근하거나 각 기능 사이를 손쉽게 넘나들 수 있게 됐다.

제어 갤러리에서 사용 가능한 옵션 중에서 선택하거나 제어 항목을 완전히 삭제하는 등 이제는 잠금 화면 화단에서도 제어 설정을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된다.
iOS 18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홈 화면, 잠금 화면, 제어 센터를 사용자화할 수 있다. 원하는 위치에 앱과 위젯을 배치할 수 있고, 아이콘을 어둡게 표현하거나 색조 효과를 넣어 본인에게 딱 맞는 환경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앱 아이콘을 더 크게 설정해 더 깔끔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OS 18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홈 화면, 잠금 화면, 제어 센터를 사용자화할 수 있다. 원하는 위치에 앱과 위젯을 배치할 수 있고, 아이콘을 어둡게 표현하거나 색조 효과를 넣어 본인에게 딱 맞는 환경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앱 아이콘을 더 크게 설정해 더 깔끔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하는 사진을 손쉽게 찾고 특별한 순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사진 앱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보기 화면이 하나로 간소화되면서 친숙한 격자 화면이 표시되고, 새로 도입된 모음은 사용자가 주제별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캐러셀 보기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하이라이트는 물론 선호하는 사람, 반려동물, 장소 등 다양한 하이라이트 사진을 제공한다.

각 사용자의 사진 보관함은 저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사진 앱을 사용자화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모음을 정리하고 고정해 자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캐러셀 보기에 추가하면 된다.

아이메시지 앱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글자·단어·문구·이모티콘을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형태로 표현해 대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완전히 새로운 텍스트 효과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볼드체·밑줄체·이탤릭체·취소선 등 서식 설정을 통해 의사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메시지를 작성한 후 나중에 전송하는 예약 기능도 담겼다.

또 이제는 아이메시지 앱이 RCS 문자 규격을 지원한다. 애플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연락처에 메시지를 보낼 때도 SMS 및 MMS 대비 더 안정적으로 그룹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iOS 18은 셀룰러 및 와이파이 연결을 사용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위성을 통한 메시지 기능을 선보인다. 기존 아이폰 위성 기능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메시지 앱에서 바로 근처 위성에 연결하여 아이메시지 및 SMS을 통해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iOS 18에서는 아이폰 사진 앱과 아이메시지도 보다 개선된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OS 18에서는 아이폰 사진 앱과 아이메시지도 보다 개선된다. (사진=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일 앱도 개선된다. 올 하반기에 메일 앱은 사용자가 받은 편지함을 관리하고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다. 온디바이스 분류 기능은 수신 이메일을 카테고리별로 분류 및 정리해준다.

예컨대 개인 메일과 긴급 메일은 우선 순위, 확인 메일과 영수증은 거래, 뉴스와 소셜 알림은 업데이트, 마케팅 메일과 쿠폰은 프로모션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이메일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새로운 요약 화면 기능도 도입된다.

웹브라우저 사파리도 검색 기능이 보다 향상된다. 이제 하이라이트와 새롭게 디자인된 읽기 도구 환경을 통해 웹에서 정보를 더욱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되며, 머신 러닝을 사용해 웹페이지의 핵심 정보도 표시해준다. 예컨대 사용자는 요약 정보를 검토해 기사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며, 레스토랑·호텔·랜드마크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하거나 노래·앨범에 관한 기사에서 바로 아티스트의 트랙을 들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iOS 18에는 ▲보안취약성 경고 기능 등이 추가된 암호 앱 ▲신규 개인정보 보호 기능 ▲게임 컨트롤러 등 반응성을 높이는 게임 모드 ▲새로운 애플페이 결제 방법 ▲에어팟 제스처 인식 기능 강화 ▲일기 앱의 인사이트 보기 개선 ▲캘린더의 이벤트 알림 표시 개선 ▲건강 앱 내 의료 정보 개편 ▲긴급 구조 요청 실시간 비디오 기능 ▲눈만으로 아이폰을 탐색하는 눈 추적 기능 등이 추가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iOS 18은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화 옵션, 사진 앱의 대대적인 개편, 메시지 앱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는 강력한 방법 등 경이로운 신기능을 자랑하는 역대급 iOS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엄청나게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며 "개인용 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사용 경험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며, 모든 기능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사용자들이 iOS 18을 얼른 직접 경험해보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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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화면 입맛대로 꾸민다"…애플 'iOS 18' 달라진 기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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