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무연고 노년층 유산 기부 돕는다…변호사 연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유산 기부 의사가 있어도 절차상 어려움으로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는 무연고자들을 돕는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유산 기부 대상자를 발굴하고 현행 유산처리 절차 등을 안내한다.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유언 공증 변호사 선임, 유언 집행 등을 이어간다.

구는 경로당 등 지역 내 복지시설에 방문해 사업을 안내하고 이와 함께 웰-다잉(Well-Dying)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무연고자 대상 방문 복지 상담 시에도 사업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무연고자들의 경우, 재산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예금, 임대보증금 등 사후 남겨진 재산 정리가 어렵다"며 "또 정리가 된다 해도 유산이 고인의 생전 의사와 무관하게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산기부를 희망하는 어르신의 깊은 뜻이 실제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산기부 활성화를 통해 어르신들이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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