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꼼수, 법치 피해할 수 없음 증명"
"국회, 이재명 리스크 벗어나 일할 시간"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민주당은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국민께 속죄하라"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136명의 반대표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제1야당의 상당수가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지, 얼마나 국민이 아닌 자신의 공천만을 위하고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은 영장 심사를 통해 숱한 혐의로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반성 없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국회는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구속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사필귀정은 반드시 이어져야 대한민국에 정의가 바로 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대표에 대한 사법적 처벌이후에도 부패한 더불당의 의혹은 너무 많다"며 "돈봉투 선거, 국가통계 조작, 울산시장 선거 하명 수사 등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에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내 상식과 용기를 가진 의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을 이재명 아바타들과 동급으로 여기고 비판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야당에도 건강한 최후의 양심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개딸과의 전쟁에서 상식과 정의가 승리했다. 오늘은 내가 잔치국수 요리사"라고 적었다.
조경태 의원은 "참으로 다행이고 다행"이라며 "상식과 양심이 지켜졌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체포동의안에 부결표를 던진 자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내려 놓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도 "방탄정치 끝, 정치 혁신의 시작"이라며 "국민의힘도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말했다.
검표 위원으로 참여한 유경준 의원은 "체포동의안 찬성을 뜻하는 '가' 투표지에는 한 획, 한 자 마다 그 절박함이 느껴졌다"며 "사필귀정이다.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에 따른 역풍으로 비이재명(비명)계가 무더기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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