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기현 '安 대표되면 尹탄핵'에 "金도 대선 욕심 있어"

기사등록 2023/02/13 09:59:58

"'나 안 찍으면 당·대통령 어려워진다'는 협박"

안철수 향해선 "2주후 골든크로스 잃게 될 것"

"한동훈, 총선 낙하산 안돼…정계 빠르게 와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전 대표와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3일 '대권 욕심 후보 당선 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우려'를 말한 경쟁자 김기현 후보를 향해 "결국 '나 안 찍으면 당과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워진다'는 얕은 수의 협박을 당원들에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결국은 조급함의 표시다. 사실은 말이 좀 안 맞다"며 "대선에 욕심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탄핵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인데, 김 후보도 대선 욕심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정도 되면 대부분 당의 큰 리더다. 대선에 대해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게 어색한 일"이라며 "당대표직을 잘 수행해서 당원과 국민들께 좋은 인상을 드려서 대선 후보로 성장하고 싶다는 건 건전한 욕망이다.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가 아닌 유력한 대선 후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도 있다. 권력의 추가 급격하게 당대표에게 기울어질 가능성도 적다"며 "당원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대통령 탄핵'을 얘기하는 건 결국 '나 안 찍으면 당과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하는 얕은 수의 협박을 당원들에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골든크로스를 잃게 될 것이다. 한 2주 후 정도 예상하지만, 더 빨라질 수도 있다"며 자신의 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안 후보가 저는 입으로만 개혁을 말한다고 얘기하는데, 안 후보는 말로도 못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쓰지 말라니까 안 쓰겠다며 결기를 전혀 못 보여주고 있다"며 "당을 옥죄고 족쇄를 채우는 윤핵관에게 제대로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건지 도대체 결기를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2일 오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공동취재사진) 2023.0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2일 오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공동취재사진) 2023.02.12. [email protected]
천 후보는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영입 질문에 "영입 제안 얼마든지 할 생각이 있다. 본인도 생각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라면서도 "그러실 거면 저는 빨리 정치권으로 진입하시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무리 한 장관이라도 막판까지 정치 활동을 시작하지 않다가 낙하산 공천을 하게 되면 당에서 꾸준히 열심히 했던 많은 후보에게 박탈감을 드리게 되고, 결국 공천 파동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한 장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정치하고 싶은 분들, 대통령께서 원내 진출을 희망하는 분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소 총선 6개월 이전까지는 제대로 현장에서 뛰기 시작해야 하고, 뛰는데 필요한 당직이나 정치인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인지도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 후보는 논란이 된 지지 포스터에 대해 "공식 포스터는 아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굉장히 신나서 저와 상의 없이 올린 것"이라며 "홍준표 대선 후보가 2017년 대선 때 공식 홍보자료로 썼던 것인데,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겠느냐 생각했던 것들이 아닌가 싶다. 더 신경 쓰면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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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김기현 '安 대표되면 尹탄핵'에 "金도 대선 욕심 있어"

기사등록 2023/02/13 09:59: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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