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해협서 장거리 정밀 타격 훈련 실시

기사등록 2022/08/04 15:07:19

최종수정 2022/08/04 15:17:41

4~7일 대만 인근 6개해역서 포위식 훈련 실시

관영 CCTV, 선박과 항공기 진입 위험 재차 경고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중국군은 3일간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은 물론 포위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중국군은 3일간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은 물론 포위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예고한대로 4일 대만 인근해역에서 실탄훈련을 시작하면서 대만해협에서 장거리 실탄사격을 벌였다.

이날 중국중앙(CC) TV는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모 부대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대만해협에서 장거리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대만해협 동부 특정 구역을 정밀 타격해 예정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CCTV는 “중국군은 낮 12시부터 대만 주변 예고된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되기 때문에 관련 선박과 항공기는 해당 해역과 공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지난 2일 중국 관영 언론들은 대만 인근 해역에 설정한 훈련 해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 낮 12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해당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과 실탄 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참가 전력과 구체적인 훈련 규모는 전해지 않았지만, 중국군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사실상의 포위 훈련을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만 국방부는 “군이 평소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우리의 안보와 주권에 관해서는 물러서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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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만해협서 장거리 정밀 타격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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