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일본 국회 화상 연설"
美의회 연설서 진주만 언급…日누리꾼 일각서 '불편'
[런던·서울=뉴시스]이지예 특파원,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주 일본 국회에서 화상 연설한다.
18일 일본 교도통신, TBS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6시 일본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정식으로 일본 측에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의사를 타진해 일정을 조율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국회에서 온라인 형식의 연설은 전례가 없다.
일본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미국이 이끄는 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국가의 국회에서 화상 연설하며 지원을 호소해 왔다.
지난 16일 미국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매일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 같은 일을 겪고 있다고 비유했다.
진주만 공습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사건이다.
일부 일본 누리꾼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진주만 공습을 언급한 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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