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김창열 '물방울' 그림이 한국을 넘어 홍콩에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4일 열린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추정가 7억에 출품된 김창열 1978년 물방울 그림 'CSH I'(182x227.5cm)이 985만 홍콩달러(약 14억원·구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기존 경매 최고가는 지난 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0억4000만원에 팔린 1977년작 '물방울'로 3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물방울' 작품은 지난 1월 김 화백 타계 후 작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는 최근 뉴욕 알민 레쉬 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성황리에 열려 국내외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 홍콩경매 이브닝 세일은낙찰률 100%를 달성하며 코로나 시대에도 역대 최고 낙찰총액을 경신하고 있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외눈사내 혹은 복사기 열굴)’가 약339억원(2억3419만홍콩달러), 중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산유의 정물화는 약 172억원(1억1865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날 낙찰 총액은 약 2294억원(15억8530만 홍콩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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