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등 한달 새 30~40% 하락
머스크의 '입', 중국발 규제 강화에 시장 혼란
2030 등 암호화폐 신규 투자자 '패닉'도 가중
"바닥보이면 재투자" "하루종일 시세만 봐요"
[서울=뉴시스] 홍지은 권창회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잇단 악재에 주저앉으면서 대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한달 월급만으로는 내 집 한 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투자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연이어 폭락장에 반 토막 난 수익률은 2030세대의 좌절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앞으로 더 폭락할 수 있다는 불안함과 함께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22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 대비 40% 가까이 폭락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지난 12일 고점(535만8000원)보다 36% 이상 하락한 상태다.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시장이 혼동에 빠진 데 이어 중국 당국의 거래 규제 강화 방침이 낙폭을 더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투자 시장에 막 뛰어든 2030 청년층 등 신규 투자자들의 패닉도 가중되고 있다. 취업난과 집값 상승으로 좌절감을 느낀 청년들에게 암호화폐는 일확천금을 안겨줄 유일한 희망의 수단으로 여겨졌다.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고 빚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섰지만 이어진 폭락장에 이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20대 서모씨는 "암호화폐는 마치 청년층에게 작은 희망의 고문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부동산 집값은 폭등하고 있고 월세를 내기도 급급한 상황인데 직장인 월급만으로는 희망이 없으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투자 방식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모(29)씨는 지난 2월 빚내서 3000만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처음 투자했을 당시엔 원금의 5배 정도 오르면서 재미를 봤지만 최근 폭락장으로 30% 손실을 봤다고 한다.
한달 월급만으로는 내 집 한 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투자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연이어 폭락장에 반 토막 난 수익률은 2030세대의 좌절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앞으로 더 폭락할 수 있다는 불안함과 함께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22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 대비 40% 가까이 폭락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지난 12일 고점(535만8000원)보다 36% 이상 하락한 상태다.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시장이 혼동에 빠진 데 이어 중국 당국의 거래 규제 강화 방침이 낙폭을 더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투자 시장에 막 뛰어든 2030 청년층 등 신규 투자자들의 패닉도 가중되고 있다. 취업난과 집값 상승으로 좌절감을 느낀 청년들에게 암호화폐는 일확천금을 안겨줄 유일한 희망의 수단으로 여겨졌다.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고 빚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섰지만 이어진 폭락장에 이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20대 서모씨는 "암호화폐는 마치 청년층에게 작은 희망의 고문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부동산 집값은 폭등하고 있고 월세를 내기도 급급한 상황인데 직장인 월급만으로는 희망이 없으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투자 방식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모(29)씨는 지난 2월 빚내서 3000만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처음 투자했을 당시엔 원금의 5배 정도 오르면서 재미를 봤지만 최근 폭락장으로 30% 손실을 봤다고 한다.
장씨는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는데 수익률이 좋아 점점 더 큰 돈을 넣게 됐다"며 "어떻게 보면 암호화폐는 마약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하루종일 암호화폐 시세만 보게 된다"며 "일확천금을 바라고 시작했던 건데 지금은 본전만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한때 50%를 넘기던 수익률이 10%로 폭삭 내려앉았다"며 "다행히 큰돈을 넣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더 돈을 넣기에는 무서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던 만큼 "저가 매수 기회"라며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암호화폐에 기대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인식에 이번 하락장을 견딜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직장인 최모(29)씨는 처음 10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투자금을 늘리면서 약 700만원을 투자했다. 최근 폭락장으로 25%가량 손실을 봤다고 한다.
최씨는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이유로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싶었다"며 "특히 서울 집값은 비싸서 구매 엄두도 안나고 수도권도 마찬가지였다. 내 월급으로 언제 결혼해 집을 마련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중독성이 강한 마약같다. 계속 시세 현황판만 보게 된다"며 "바닥이 보이면 다시 투자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한때 50%를 넘기던 수익률이 10%로 폭삭 내려앉았다"며 "다행히 큰돈을 넣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더 돈을 넣기에는 무서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시적으로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던 만큼 "저가 매수 기회"라며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암호화폐에 기대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인식에 이번 하락장을 견딜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직장인 최모(29)씨는 처음 10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투자금을 늘리면서 약 700만원을 투자했다. 최근 폭락장으로 25%가량 손실을 봤다고 한다.
최씨는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이유로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싶었다"며 "특히 서울 집값은 비싸서 구매 엄두도 안나고 수도권도 마찬가지였다. 내 월급으로 언제 결혼해 집을 마련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중독성이 강한 마약같다. 계속 시세 현황판만 보게 된다"며 "바닥이 보이면 다시 투자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최모(26)씨는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갈 것이라고 보면 오히려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본다"며 "떨어질 때마다 넣어서 계속 투자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남에 거주하는 정모(31)씨는 "암호화폐 시장이 특정 국가의 규제 방침이나 유명인의 말로 출렁이지만 조금 더 분위기가 무르익고 정착되면 앞으로 새로운 화폐 시장이 될 것은 당연하기에 믿고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 커뮤니티에서도 "오히려 지금이 투자 기회다", "지금이라도 먼저 판 사람이 승자다", "이런 도박만이 희망인 나라가 된건가", "위험한줄 알고 들어갔으면 그 손실도 감당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전남에 거주하는 정모(31)씨는 "암호화폐 시장이 특정 국가의 규제 방침이나 유명인의 말로 출렁이지만 조금 더 분위기가 무르익고 정착되면 앞으로 새로운 화폐 시장이 될 것은 당연하기에 믿고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 커뮤니티에서도 "오히려 지금이 투자 기회다", "지금이라도 먼저 판 사람이 승자다", "이런 도박만이 희망인 나라가 된건가", "위험한줄 알고 들어갔으면 그 손실도 감당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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