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2년만에 분기 최대 영업익…"가전이 효자"(종합)

기사등록 2021/04/07 11:05:10

매출액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  LG전자는 2021년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178억원으로 전년보다 3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8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LG전자는 2021년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178억원으로 전년보다 3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8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최대치다.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7% 39.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기존 분기 매출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 18조7808억원이었다.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09년 2분기에 달성한 1조2438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당초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1조202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LG전자의 '깜짝 실적'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등 TV·생활가전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처음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생활가전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올해를 OLED 전환의 원년으로 삼으며 판매를 늘리는 등 매출과 이익 모두 선방한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1분기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5만9000대 수준으로 관측했다. 증권사는 HE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장(VS)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해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VS사업본부는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LG전자가 적자를 내던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를 확정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가 보이고 있다. 2021.04.0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LG전자가 적자를 내던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를 확정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가 보이고 있다. 2021.04.05. [email protected]
7월 말 사업이 종료되는 휴대폰 사업은 2분기 실적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3조원 후반대~4조원 대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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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4/07 11:05: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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