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전 세계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6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하며, 이는 지난 1월15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브라질은 하루 평균 사망자 수가 세계 1위이며, 인도의 상황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유럽 51개국은 총 사망자 수가 거의 110만명에 육박하는데,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5개국이 유럽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55만5000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으며,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19%에 달한다.
이같은 사망자 급증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진입했다는 전문가 경고도 나왔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지난 4일 NBC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미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미국은 4차 대유행의 시작점에 있다"면서 "진짜 급등세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억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74%가 1차 접종을, 54%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3일엔 하루 기준 접종자 수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이내인 오는 30일까지 백신 접종 목표를 당초 1억명에서 2억명으로 두 배 상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