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부양안 합의 낙관속 상승…3대지수, 사상 최고

기사등록 2020/12/18 06:49:49

다우지수 0.49% 상승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속에서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8.83포인트(0.49%) 오른 3만303.3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1포인트(0.58%) 상승한 3722.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56포인트(0.84%) 오른 1만2764.75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주가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시장은 부양안 통과 여부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주목했다.

미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곧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은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 확산세가 지속되고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은 부양안 통과를 더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6일∼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8만5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2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인 81만8000건을 크게 웃돈 수치이자 9월 첫째 주 이후 최대치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더 통제될 때까지 실업수당 청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는 전날 마무리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700만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된 것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2일 16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닷새만에 1700만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논의가 진행된 것은 오름세에 일조했다. 모더나 백신이 승인되면 미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승인된 백신을 확보하게 돼 백신접종이 더 속도를 내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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