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10년동안 5차례 비행실험...목적에 대해선 함구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비밀리에 개발 및 시험 중인 X-37B 무인 우주비행선이 비행 719일째를 맞으면서, 이 비행선의 정체와 목적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10여년동안 무인 X-37B 우주비행선 실험을 5차례에 걸쳐 시행했다.2010년 4월 첫번째 비행실험은 225일 이어졌다. 매번 비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번 실험에서는 718일 비행이란 신기록이 작성됐다.
윌리엄 러셀 공군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의 비행 실험이 언제 종료되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다만 러셀 대변인은 "모든 목표가 달성되면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또 "X-37B의 핵심 목표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우주에서 미국의 미래를 위한 재사용 우주선 기술이고, 또 하나는 지구로 되돌려질 수있는 실험들"이라고 말했다. .
X-37B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목적은 무엇이며, 지구궤도의 어느 지점을 비행하고 있는지 등 모든 것이 미스터리이다. 따라서 아마추어 천문학자들 사이에서는 X-37B의 위치를 찾아내는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과거 미항공우주국(NASA)이 운용했던 우주왕복선과 비슷한 모양의 이 비행선은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 후 분리돼 지구 궤도를 비행하다가 임무를 마치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일반 비행기처럼 활주로에 내려 앉는다. 보잉이 제작한 이 비행선의 총길이는 약 9m, 날개폭은 4.55m, 무게는 약 4990kg로 알려져 있다. 또 재활용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이 비행선이 스파이활동 또는 우주 무기개발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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