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네바다주에선 2014년 대비 362%·409% 증가
"젊은층이 선거결과 결정할 수도"
![【포트웨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18.11.06.](https://img1.newsis.com/2018/11/06/NISI20181106_0014623047_web.jpg?rnd=20181106100546)
USA투데이는 5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없이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지난 수십년간 중년층 이상의 유권자가 선거 승패를 갈랐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조기투표를 분석한 결과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네바다, 텍사스 등 여러 주에서 18~29세 젊은층의 투표율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젊은층의 조기투표율은 2014년 중간선거와 비교해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USA투데이는 미국 시카고대학 학부 재학생 6200명 중 70% 이상이 모바일 투표앱 '터보보트(TurboVote)'를 통해 유권자 등록을 했다며 캠퍼스 조기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최소 1시간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학 정치연구소가 지난주 젊은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젊은층의 40%는 반드시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54%는 민주당, 43%는 공화당 지지자였다.
2014년 중간선거에서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나타낸 젊은층은 20%를 넘지 않았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조기투표를 실시한 유권자는 3500만명을 넘어 2014년과 비교해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조기투표에 참여한 젊은층은 2014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오마하=AP/뉴시스】 오는 6일 치러지는 2018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정치인 선출과 함께, 주민발의를 통해 낙태, 마리화나 같은 사회적인 이슈와 선거구역개편, 선거권 확대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도 결정하게 된다. 사진은 네브레스카 주 오마하 시티의 주민들이 지난 2일 진행된 중간선거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 2018.11.05](https://img1.newsis.com/2018/11/03/NISI20181103_0014614171_web.jpg?rnd=20181103040549)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최초로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하는 조지아주에서는 21만5000명의 젊은층이 조기투표에 참여해 2014년에 비해 362% 증가했다.
공화당 딘 힐러 상원의원과 민두당 제키 로젠 하원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네바다주 연방 상원선거에서는 5만6000명의 젊은층이 조기투표를 해 2014년과 비교해 409% 증가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30만명의 젊은층이 조기투표를 해 2014년보다 111% 늘었다.
수전 맥매너스 전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젊은층의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며 젊은층의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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