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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제2오바마' 나올까…플로리다주 주지사선거 관심

기사등록 2018/11/06 10:20:59

앤드루 길럼, 당선 시 州 최초 흑인 주지사

【크로퍼드빌=AP/뉴시스】 앤드루 길럼 플로리다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5일(현지시간) 크로퍼드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크로퍼드빌=AP/뉴시스】 앤드루 길럼 플로리다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5일(현지시간) 크로퍼드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1·6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나가오면서 미국 내 경합 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 주요 정당 사상 최초 흑인 후보이자 '제2의 오바마'로 불리는 앤드루 길럼(39)의 당선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마리스트 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길럼은 50%의 지지를 얻어 46%를 얻은 경쟁자 론 드산티스 공화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실시된 CNN 여론조사에서 길럼은 54% 지지를 획득, 42%를 얻은 드산티스를 12%포인트 차로 앞섰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내 가장 큰 스윙스테이트(경합주)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제2 오바마' 바람을 일으키는 길럼을 내세운 민주당의 전략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플로리다주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두 차례 승리를 안겨준 곳이지만 흑인 출신 주지사는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현재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 릭 스콧이며 1994년 이후 민주당이 주지사를 한 적이 없었던 점도 길럼을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길럼의 공개 지지자이자 민주당 최대 '큰손'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는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올해 이 주를 파란색(민주당)으로 바꾸면 2020년에는 이 나라를 파란색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길럼 열풍을 의식한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길럼을 연거푸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길럼에 대해 "도둑놈이자 탤러해시를 가난하도록 운영한 시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과거에도 길럼에 대해 "실패한 사회주의자 시장"이라며 "그의 도시에서 범죄와 많은 문제들이 넘치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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