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부시장, 기자회견 열고 입장 조목조목 밝혀
"제기된 의혹, 대부분 명확한 실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준비생들 눈물과 고통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이용"
"일자리 뺏기 정책이 아닌, 일자리 더하기 정책이 분명"
"문제 드러나면 관련자 일벌백계…정규직화 호도 안돼"
【서울=뉴시스】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24일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과 관련해 의혹을 제시한 야당을 향해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대해선 향후 법적인 부분 등을 포함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1일 1285명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산하다.
가장 많은 유형은 직원 자녀였다. 모두 31명이었다. 형제 22명, 3촌 15명, 배우자 12명, 4촌 12명으로 분석됐다. 직원의 부모 6명, 형수·제수·매부 등 2촌 6명, 5촌 2명, 며느리 1명, 6촌 1명도 있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지난 22일 오전 국정조사요구서를 공동 명의로 제출했다. 서울시는 23일 사안의 중대성과 공정한 감사를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윤 부시장은 "서울시는 공정한 인사관리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어떤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지난 18일과 22일에 실시된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에 제기된 다양한 의혹에 대한 입장과 사실관계를 밝혔고 제기된 의혹이 대부분 명확한 실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 부시장은 "일부 정치권에서는 가짜뉴스와 허위자료를 확대 양산하며 진실을 거짓으로 호도하고 '차별적 고용구조 해결'이라는 서울시 노동정책의 본질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채용비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사 참고용으로 조사된 친·인척 관계의 직원 수치, 그 자체를 문제 삼으며 취업준비생들의 눈물과 고통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일자리 빼앗기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용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시장은 "비정규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 이들이 비리채용에 연루된 것처럼 매도 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지는 않았는지 우려스럽다"며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일자리 뺏기 정책'이 아닌, '일자리 더하기 정책'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대상자는 일반적인 취업준비생들이 지망하는 일자리와는 전혀 다른 안전문 보수원, 경비, 청소 등의 일자리 종사자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규직화가 마치 청년일자리를 뺏는 것처럼 왜곡해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하고 있다"며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일반직 정원이 증원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신규 공채 규모가 2017년 429명에서 2018년 655명으로 226명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약속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력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국민들에게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확실한 검증을 위해 어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채용 과정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혹시라도 문제가 드러난다면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서울교통공사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일반직 전환은 구의역 사고 이후 지하철안전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위험의 외주화를 해소하고 양극화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대 요구는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논란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노력과 정책 자체가 호도되고 왜곡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차별적 고용구조 해결을 골자로 한 노동정책은 중단 없이 추진하고 감사에는 철저하게 임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우리의 청년들이, 아들딸들이, 이웃들이, 동료들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위험에 내맡겨지는 일이 없도록 같은 일을 하면서도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사내 친·인척 비율로 비리라고 단정하면 곤란하다. 가족을 부정채용으로 낙인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채용과정의 검증이 필요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채용절차는 공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부시장은 "일반직 전환을 미리 알 수 있냐는 부분은 시점상 불가능했다"며 "친·인척비율의 경우 의원 보좌관이 응답률로 오인했다. 전 직원 중 11.2%인 1680명만 응답한 것으로 이해했다. 친·인척 조사의 응답률은 조사결과 139개 부서 중 137개 부서가 문서나 이메일로 조사 결과를 제출했다. 현원 기준으로는 전체 직원 1만7054명(99.8%)의 사내가족사항이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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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대해선 향후 법적인 부분 등을 포함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1일 1285명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산하다.
가장 많은 유형은 직원 자녀였다. 모두 31명이었다. 형제 22명, 3촌 15명, 배우자 12명, 4촌 12명으로 분석됐다. 직원의 부모 6명, 형수·제수·매부 등 2촌 6명, 5촌 2명, 며느리 1명, 6촌 1명도 있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지난 22일 오전 국정조사요구서를 공동 명의로 제출했다. 서울시는 23일 사안의 중대성과 공정한 감사를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윤 부시장은 "서울시는 공정한 인사관리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어떤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지난 18일과 22일에 실시된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에 제기된 다양한 의혹에 대한 입장과 사실관계를 밝혔고 제기된 의혹이 대부분 명확한 실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 부시장은 "일부 정치권에서는 가짜뉴스와 허위자료를 확대 양산하며 진실을 거짓으로 호도하고 '차별적 고용구조 해결'이라는 서울시 노동정책의 본질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채용비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사 참고용으로 조사된 친·인척 관계의 직원 수치, 그 자체를 문제 삼으며 취업준비생들의 눈물과 고통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일자리 빼앗기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용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시장은 "비정규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 이들이 비리채용에 연루된 것처럼 매도 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지는 않았는지 우려스럽다"며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일자리 뺏기 정책'이 아닌, '일자리 더하기 정책'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대상자는 일반적인 취업준비생들이 지망하는 일자리와는 전혀 다른 안전문 보수원, 경비, 청소 등의 일자리 종사자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규직화가 마치 청년일자리를 뺏는 것처럼 왜곡해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하고 있다"며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일반직 정원이 증원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신규 공채 규모가 2017년 429명에서 2018년 655명으로 226명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약속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력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국민들에게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확실한 검증을 위해 어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채용 과정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혹시라도 문제가 드러난다면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서울교통공사의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일반직 전환은 구의역 사고 이후 지하철안전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위험의 외주화를 해소하고 양극화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대 요구는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논란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노력과 정책 자체가 호도되고 왜곡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차별적 고용구조 해결을 골자로 한 노동정책은 중단 없이 추진하고 감사에는 철저하게 임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우리의 청년들이, 아들딸들이, 이웃들이, 동료들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위험에 내맡겨지는 일이 없도록 같은 일을 하면서도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사내 친·인척 비율로 비리라고 단정하면 곤란하다. 가족을 부정채용으로 낙인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채용과정의 검증이 필요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채용절차는 공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부시장은 "일반직 전환을 미리 알 수 있냐는 부분은 시점상 불가능했다"며 "친·인척비율의 경우 의원 보좌관이 응답률로 오인했다. 전 직원 중 11.2%인 1680명만 응답한 것으로 이해했다. 친·인척 조사의 응답률은 조사결과 139개 부서 중 137개 부서가 문서나 이메일로 조사 결과를 제출했다. 현원 기준으로는 전체 직원 1만7054명(99.8%)의 사내가족사항이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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