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기득권세력, 증거없이 고용세습·채용비리 덧씌워"

기사등록 2018/10/24 11:29:09

민주노총 국장 "아무런 구체적 증거도 없는 일방적 의혹 제기"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공직사회와 노동조합 등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출신인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은 24일 오전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를 열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러분이 많은 논쟁을 목도하고 있을 듯하다"며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비정규직이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신분으로 고착화 되기까지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후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상황인데 이것이 (자유한국당 등)기득권 세력에 의해 오염되고 채용비리로 덧씌워지고 프레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는 현실은) 역설적이게도 더 분명하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서울시도 수동적으로 하지 말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성식 정책기획국장은 "최근 자유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자 중 기존 공사 직원과 친인척인 직원이 있다는 이유로 채용비리, 특혜, 고용세습으로 매도하고 노동조합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아무런 구체적 증거도 없는 일방적 의혹 제기"라고 말했다.

 공 국장은 그러면서 "파견 용역의 직접고용 전환,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통합이야말로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고 비효율을 개선하며 조직 운영을 투명하게 개선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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