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비트윈' 개발사 인수, 기술·데이터 시너지 낼 것"

기사등록 2018/07/17 17:24:26

VCNC 갖춘 기술력·데이터 처리 능력으로 긍정적 시너지 효과 기대

네이버 라인·애플 넥스트처럼 성장해 가치 있는 서비스 제공할 것

【서울=뉴시스】'쏘카-VCNC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웅(왼쪽) 쏘카 대표와 박재욱(오른쪽) VCNC 대표. 2018.07.17. (사진 제공=쏘카)
【서울=뉴시스】'쏘카-VCNC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웅(왼쪽) 쏘카 대표와 박재욱(오른쪽) VCNC 대표. 2018.07.17. (사진 제공=쏘카)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이재웅 쏘카 대표는 17일 최근 커플용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비트윈'의 개발사인 VCNC를 인수한 것과 관련, "기존의 모빌리티를 기술 및 데이터를 통해 혁신하는 게 처음 출발할 때 모토였는데 비트윈과의 합병으로 초심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숲 A타워 쏘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윈 인수를 통해 데이터와 기술 분야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재욱 VCNC 대표도 함께 했다. 박 대표는 쏘카에 합류해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게 된다.

 쏘카는 16일 VCNC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재웅 대표가 쏘카의 최대주주에서 지난 4월 대표에 취임한 후 처음 진행한 인수·합병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비트윈이 처음 창업했을 때부터 지켜봤는데 훌륭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모빌리티를 더 빠르게 혁신시키기 위한 첫 번째 단추가 VCNC가 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VCNC가 갖춘 기술력과 데이터가 쏘카가 지향하는 모빌리티 혁신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트윈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26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하루에 비트윈에 올라오는 사진만 200만장, 메시지만 5000만건에 달한다. 누적 24억 이상의 사진과 920억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축적된 셈이다.

 박 대표는 "VCNC는 처음부터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작했다'며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또 비트윈은 한국에서 100만 명 이상 사용하는 비즈니스인 만큼 앞으로 쏘카와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비트윈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이 쏘카에 접목돼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비트윈과 쏘카는 주 유저층이 20~30대로 비슷하고 국내에서만 100만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쏘카와 시너지를 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쏘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이 대표와 함께 어떤 전략을 만들고 방향을 세울지 고민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투자와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역시 "하루에 VCNC를 통해 올라가는 사진이 약 200만장, 메시지가 약 5000만 건인데 국내에서 이만큼의 기술력이나 서비스 운영을 시행해봤던 팀은 거의 없다"며 비트윈 인수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올해 쏘카가 나아갈 방향은 '이익'보다는 '성장'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효율화를 통해 천천히 성장하면서 이익을 낼 것이냐' 아니면 '더 빠른 성장을 할 것이냐' 두 가지 길이 있었고 후자를 택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빠른 성장을 택할 것"이라며 "기술적인 부분분을 보완하고 서비스 질도 향상시키기 위해 신규 투자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율주행 기능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 혁신의 결과물은 스마트시티"라며 "이를 어떻게 기술로 연결시킬 지에 대해 당장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인 만큼 앞으로 우리의 역할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기반을 확실히 다진 뒤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델 자체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개인이 자기 차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춰 힘들겠지만 차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는 인도나 동남아에서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네이버가 인수한 라인, 애플이 인수한 넥스트 모두 지금은 두 회사를 대표할 만큼 성장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아직 모르지만 비전을 가지고 함께 움직이면 라인처럼 우리도 소비자들한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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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 "'비트윈' 개발사 인수, 기술·데이터 시너지 낼 것"

기사등록 2018/07/17 17:24: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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