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양당 중진들 "北 비핵화 시간표 설정 필요 없어"

기사등록 2018/06/29 05:41:32

그레이엄·더빈, 시간표보다 비핵화 실질적 성과 강조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2019년 예산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2018.6.28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2019년 예산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2018.6.2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굳이 시간표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시간표에 얽매이기보다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협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번 기회는 북미 간 군사갈등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면서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은 멈춰야 한다. 이 과정이 미국과 북한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평화롭고 성공적이길 바라지만 마감 시한을 딱히 정해두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믿는다"면서 "협상을 무기한 끌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만료 전까지 비핵화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여전히 그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도 "협상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두 나라의 정상이 만났다는 건 보통 서로 합의에 이르렀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경우는 이제 막 협상을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청문회에서 한반도의 핵 미래와 관련한 어떠한 합의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며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의회가 지속적인 보고를 받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안에 대해 의회가 최종 승인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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