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갈등 없이 원 구성 합의…협치 기대

기사등록 2018/06/28 14:52:09

강원도의회 청사.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 청사.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제10대 강원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이 갈등없이 마무리됐다.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9대 후반기 원 구성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 의원 28명을 향해 의장단과 상임위원단을 독식한다며 반발, 원 구성에 진통을 겪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9대 후반기 의장단(3석)과 상임위원단(6석) 9석 전부를 독식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부의장 1석과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한국당 몫으로 주기로 합의했고 한국당도 수용했다.

 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 1석,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상임위원단 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35명이 당선되면서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당은 11명이 원내에 진입했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협치의 정치가 시작됐다며 10대 도의회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민주당 김진석 원내대표는 "35명의 의원들이 선당후사의 자세로 논의해 표결이 아닌 합의를 통한 추대를 했으며, 협치와 상생의 도의회를 위해 야당에게 통 큰 배려를 하고 품격있는 정치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신영재 원내대표는 "이념과 정당이나 출신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지역발전에 대한 의지만큼은 같다"며 "역대 의회 중 가장 돈독한 의회로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원영 춘천YMCA 시민사업국장은 "역대 원 구성때마다 여야가 대화로 해결하지 못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에는 과거와 달라 협치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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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6/28 14:52: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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