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시티 = AP/뉴시스】 3월 31일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전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맨손으로 강도와 싸운 나이지리아 난민 존 오가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난민 629명이 탄 구조선의 입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이탈리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노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복음서는 빵과 정의를 갈망하는 그들의 땅을 떠난 사람들을 '파도의 자비'에 맡겨두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교황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이나 환경 악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됐느냐"며 "안락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10일 프랑스 비정부기구가 리비아 해상에서 구조한 629명의 난민이 탄 선박의 입항을 거부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신임 내무장관은 몰타 당국에 서한을 보내 "난민을 몰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탈리아 항구에 이민자 구조선박이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몰타 역시 난민 수용을 거부했다. 몰타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전면 준수하고 있다"며 "해당 선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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