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회담 합의 공허…내 손주 북핵 노예될까 암담"

기사등록 2018/06/12 21:46:52

유세 직후 페북 "내일 언론 칭찬 일색일 것"

"5공 시절 보도지침 연상, 참 답답한 세상"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저녁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2018.06.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저녁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2018.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천민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아무런 내용도 없는 공허한 합의만 했다"며 "나라 안보가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가진 합동유세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보니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밀약, 1938년 뮌헨회담, 1973년 키신저-레둑토의 파리정전회담 등을 생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며 여차하면 손 뗄 수도 있다, 너희들끼리 해결하라는 요지로 봤다"며 "한반도의 안보가 벼랑 끝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발언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저는 나이가 60이 넘어 살 만큼 살았으나 내 나라, 내국민, 내 자식, 내 손주들이 북핵의 노예가 되서 살아가는 일이 참으로 암담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유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회담이 끝나고 보니 아무런 내용도 없는 공허한 합의만 했다. 이럴 거면 미북회담을 왜 했는지 참으로 의아하다"며 "참으로 나라의 안보가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신은 대부분 비판하고 있지만 오늘 방송, 내일 신문은 대부분 칭찬 일변도일 것이다. 5공 시절 보도 지침을 연상케 한다"며 "나야 60을 넘겼으니 북망산을 가도 미련이 없으나 내 나라, 내국민, 내 자식, 내 손주가 북핵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깨어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재차 우려했다.

  또 이날 홍 대표는 합동유세에서 경제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형편 좋아졌나. 세금은 내렸나, 장사는 잘되나"라며 경제 지표들을 거론한 뒤 "지난 대선 때부터 문재인 정권 들어오면 베네수엘라, 그리스로 갈 것이라고 줄기차게 말했는데 실제 통계로 나타났다. 민생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자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영혼이 맑은 남자다. 교통문제, 미세먼지, 재개발 재건축 문제(해결)와 서울시를 세계 10대 도시로 만들 수 있게 여러분이 도와 달라. 김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청 앞에서 노래 10곡 부르고 춤도 추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와 경쟁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선 "내일 협찬인생을 종지부 찍는 날"이라며 "지금 사는 곳이 28억짜리 전세다. 병역은 할아버지 협찬으로 됐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혼자 야당이라고 나온 그분을 보면 대선 토론 때도 한번 봤는데 꼭 초등학생 같다. 무슨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이번에도 보니 저 분은 영혼이 흔들리는 남자"라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꼬집으며 "서울시민 여러분이 김문수를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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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미회담 합의 공허…내 손주 북핵 노예될까 암담"

기사등록 2018/06/12 21:46: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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