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불발' 김문수-안철수, '안찍박' '김찍박' 신경전

기사등록 2018/06/10 15:29:16

김문수 "바른미래당, 곧 분열·소멸…대안 될 수 없어"

안철수 "김문수, 박원순 당선 도우려 뒤늦게 출마"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1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임얼 천민아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무산 이후 서로 '안찍박', '김찍박'을 주장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신을 향한 중도보수 유권자의 표 쏠림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발언, 이른바 '안찍박' 논리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일방독주를 견제할 정당은 자유한국당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말고 어느 정당이 자유경제, 자유시장,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되찾고 지킬 수 있겠나"라며 "곧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과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방선거 후 바른미래당 소멸'을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는 잠실 송파구 바른미래당 지도부 집중유세에서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표를 분산시켜 박 후보의 당선을 돕는다"고 발언, 역으로 '김찍박' 논리를 폈다.

 그는 "제가 출마선언을 하고 박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데 뒤늦게 출마한 건 결국 박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서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 7년을 심판하려는 서울시민을 위해서 김 후보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사거리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지도부 집중유세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1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사거리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지도부 집중유세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10. [email protected]
앞서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3일 심야 회동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담판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전투표 시작일인 지난 8일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며 단일화는 불발됐다.

 양측은 이후 상대방의 사퇴로 인한 '결과적 단일화'를 희망하며 서로를 향해 사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삼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고 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김 후보와 안 후보 중 '3등 후보'를 향해 야권 패배 책임론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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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불발' 김문수-안철수, '안찍박' '김찍박' 신경전

기사등록 2018/06/10 15:29: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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