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대표팀 훈련장인 독일 레오강의 스테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손흥민은 '독일의 우승이 가능할 것 같나'는 독일 취재진의 질문에 "독일에 8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독일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프랑스나 벨기에도 좋은 팀이지만 독일이 우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는 것을 떠올리며 "도와줬으면 한다"고 웃었다. "독일과 3차전에서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독일이 1차전과 2차전을 이길 것"이라면서 "독일과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은 기쁘지만 정말 힘든 상대"라고 평가했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것을 두고는 "4년 전 브라질에서 큰 경험을 쌓았다. 이번 조편성은 매우 힘들지만 월드컵 출전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의 장점으로는 정신력을 꼽았다. 손흥민은 "당연히 우리의 수준은 독일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팀으로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훈련장에 조별리그에서 붙을 상대국 취재진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 구자철, 차두리 코치 등 독일어가 가능한 이들의 인터뷰를 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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