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미대화 환영…"일본이 대북압력 이끌어" 자평

기사등록 2018/06/02 15:43:46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NHK 캡처) 2018.05.28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NHK 캡처) 2018.05.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정대로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그간 국제사회에서 대북 압력을 이끌어왔다며,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 것은 일본의 공로인 것인 양 자평했다.

 NHK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시가(滋賀)현 오쓰(大津)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그리고 납치문제가 해결되는 기회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연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은 핵 무장한 북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일본은 대북 압력을 높여, 빠져나갈 길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국제사회를 이끌고, 국제사회와 함께 압력을 가해 왔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 것은 대북 압력을 주도해온 일본의 공로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그간에도 이런 맥락의 주장을 해 왔다. 

 이에 더해 "이달 6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핵 문제, 미사일 문제, 납치문제가 진전을 이루는 북미정상회담이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연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같은 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의 강연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백악관에서 회담 한 후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해 '더 이상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말은 사용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노데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 '북한이 비핵화에 응하지 않는 한 제재는 해제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압력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것이 문제의 해결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대화에 응하는 것만으로 보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으로, 압력의 유지는 불가결하다"고 했다. 

 그는 강연 후 참가자들로부터 '납치문제 해결과 단거리 미사일 폐기를 요청하는 일본의 태도는 국제사회와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노데라는 "일본에는 세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미군 기지도 있기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은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납치문제도 피해자가 아직 북한에 있기 때문에 핵미사일 문제와 같은 수준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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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북미대화 환영…"일본이 대북압력 이끌어" 자평

기사등록 2018/06/02 15:43: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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