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성장률 3.9%→3.8% 하향…"지정학적 긴장 우려"

기사등록 2018/05/30 18:14:14

美 전망치, 올해 2.9%·내년 2.8% 유지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무역갈등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위협요인으로 분석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세계경제가 올해 3.8%, 내년 3.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지난 3월 중간 경제전망 때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3.7%에서 3.9%로 높여잡았다. 하지만 두 달여 만에 다시 0.1%포인트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앞서 3.6%에서 3.9%로 올린 내년도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OECD는 "미국의 확장적 재정과 주요국의 양호한 고용상황, 투자와 무역회복세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가 전망된다"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증가 우려, 주요국 금리 정상화와 신흥국 금융불안 등 하방 리스크가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전망 때와 비교하면 지정학적 긴장을 언급한 점이 특징이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주요국 상황을 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9%, 내년 2.8%로 지난 3월 예상이 유지됐다. 양호한 고용시장과 재정확장, 조세개혁 효과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도 독일 등 주요국 재정확대와 완화적 통화기조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2%로 소폭 하향됐다. 일본은 올해 전망치가 1.5%에서 1.2%로 낮아졌으나, 추경과 수출·투자 증가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국을 보면 중국은 질적 성장 정책의 영향으로 투자가 둔화돼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투자가 늘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만 금융불안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OECD는 정책권고를 통해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추구해야하며, 이를 위해 거시정책을 조합하고 구조개혁을 병행해야한다고 제언했다.

OECD는 "단기적 경기부양에 적극적 재정정책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나, 재정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국가별 상이한 여건을 감안해 정상화 경로를 다양화하고, 금융 불안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성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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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세계성장률 3.9%→3.8% 하향…"지정학적 긴장 우려"

기사등록 2018/05/30 18:14: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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