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선일보 비판···"비수 같은 위험성 품은 기사"

기사등록 2018/05/29 15:25:47

"대단히 엄중한 시절···기사 한 꼭지가 미치는 파장 커"

"상대가 北 아닌 다른 나라였으면 외교문제 휘말렸을 것"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5.24.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5.24.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9일 최근 남북미 상황을 둘러싼 조선일보와 TV조선의 기사들을 거론하며 "앞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자신 명의의 논평을 통해 "대단히 엄중한 시절이다. 기사 한 꼭지가 미치는 파장이 크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지금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맞고 있다. 하지만 바람 앞의 등불처럼 아슬아슬한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언론보도가 그 위태로움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최근 조선일보와 TV조선의 보도가 심각하다"며 관련 기사 3건의 제목을 나열한 뒤,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비수 같은 위험성을 품고 있는 기사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끝난 날, 국정원 팀이 평양으로 달려갔다(5월28일·조선일보)',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5월24일·TV조선)'.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1만달러 요구(TV조선·5월19일)' 등 3건을 문제성 기사로 예를 들었다.
 
 김 대변인은 조선일보와 TV조선이 북한을 폄훼하려는 의도성을 갖고 사실과 다른 오보를 기사화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보도대로라면 북한은 상종하지 못할 존재다.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거액을 뜯어내는 나라가 돼버리고 만다"며 "만약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를 이런 방식으로 묘사했다면 당장 법적·외교적 문제에 휘말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보도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후속 오보를 낳기 마련"이라며 "여의도의 정쟁은 격화되고 국민들 사이에 파인 골은 더 깊어진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우리 언론에게 북한은 '사실 보도'라는 기본원칙이 매우 자주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지켜지지 않던 보도영역이었다"며 "정보의 특수성 때문에 오보로 확인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거짓임이 드러나더라도 북한이 법적 조처를 취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종이라는 유혹 앞에 언론인의 책임감이 무릎을 꿇는 경우가 너무도 잦았다"며 "이제 이런 보도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이 엄중해질수록 그 필요성도 커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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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선일보 비판···"비수 같은 위험성 품은 기사"

기사등록 2018/05/29 15:25: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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