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도로교통공단과 시뮬레이션 조사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사고원인 규명"

【영암=뉴시스】신대희 기자 = 2일 전남 영암군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경찰,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미니버스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5시25분께 영암군 신북면 주암사거리 200m 이전 지점 편도 2차선 도로(국도 13호선·영암~나주 방면)에서 25인승 미니버스와 SUV 간 충돌 사고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8.05.02. [email protected]
【영암=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영암군에서 국도를 달리던 25인승 미니버스가 나란히 달리던 SUV차량과 충돌하기 직전 자체가 흔들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2일 미니버스 SUV 충돌 사고 현장인 영암군 신북면 주암사거리 200m 이전 지점 편도 2차선 도로(국도 13호선·영암~나주 방면)에서 현장 검증·조사를 벌인 뒤 이 같이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2차로를 달리던 미니버스가 1차로를 주행 중이던 SUV의 조수석 후사경을 충격하기 전에 미세한 흔들림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최초 충돌 지점, 사고 흔적, 속도 등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조사했다.
사고를 재구성하기 위해 관측 장비(드론·3D 스캐너 등)로 도로 지형을 살폈다.
또 미니버스의 속도 계기판과 구동·제동 장치를 육안으로 분석했으며, 조만간 버스를 분해해 정밀 검사할 방침이다.
이달 중순께 국과수와 교통공단의 1차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배경을 밝힐 계획이다.

【영암=뉴시스】신대희 기자 = 2일 전남 영암군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경찰,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미니버스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5시25분께 영암군 신북면 주암사거리 200m 이전 지점 편도 2차선 도로(국도 13호선·영암~나주 방면)에서 25인승 미니버스와 SUV 간 충돌 사고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8.05.02. [email protected]
영암경찰서 나경록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차량 결함, 졸음·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과학수사연구소 이공학과 조건우 교통사고분석실장은 "어디쯤에서 부딪히고, 차량이 어떻게 진행하다 어떤 식으로 사고가 났는지 블랙박스 영상과 비교하며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차량을 분해해 정밀 검사한 뒤 2주 내로 1차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오후 5시25분께 국도 13호선에서 이모(72)씨가 몰던 미니버스가 이모(55·여)씨의 SUV 조수석 백미러를 친 뒤 30m 가량 흔들리다 오른쪽 가드레일을 뚫고 나갔다.
이어 가로수·가로등에 연이어 부딪친 뒤 도로와 인삼밭 사이 3m 아래 경사면으로 떨어져 전도됐다.
이 사고로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15명 중 8명(운전자 이씨와 할머니 7명)이 숨졌다. 미니버스 다른 탑승객 7명과 SUV에 타고 있던 4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한편 버스에 타고 있던 나주시·영암군 주민 14명(60대 후반~80대 초반 여성)은 영암 한 밭에서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암=뉴시스】신대희 기자 = 2일 전남 영암군 신북면 주암사거리 200m 이전 지점 편도 2차선 도로(국도 13호선·영암~나주 방면)에서 경찰,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25분께 이 도로에서 25인승 미니버스와 SUV 간 충돌 사고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8.05.0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