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야권 지도자, 총리 취임 실패…불복종 운동 촉구

기사등록 2018/05/02 09:44:20

의회, 파슈난 의원 총리 취임안 부결

【예레반=AP/뉴시스】 아르메니아의 야권 지도자로 총리 후보로 단독 지명된 니콜 파슈냔 의원이 1일(현지시간) 총리선출 투표에 앞선 질의에 응답하기 위해 의회 연단에 섰다. 2018. 5. 1.
【예레반=AP/뉴시스】 아르메니아의 야권 지도자로 총리 후보로 단독 지명된 니콜 파슈냔 의원이 1일(현지시간) 총리선출 투표에 앞선 질의에 응답하기 위해 의회 연단에 섰다. 2018. 5. 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아르메니아의 신임 총리 취임에 실패한 야권 지도자 니콜 파슈냔 의원이 국민적인 불복종 운동 전개를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파슈냔 의원은 이날 수도 예레반의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총파업을 선언한다"며 "내일 오전 8시15분부터 모든 도로를 차단하자"고 밝혔다. 이어 "사랑과 관용의 혁명은 계속되고 있다"며 2일 저녁 열리는 대규모 집회 참석을 촉구했다.

 이날 앞서 집권 공화당이 이끄는 아르메니아 의회는 파슈냔 의원의 총리 취임안을 찬성 45표, 반대 55표로 부결했다. 파슈냔 의원 표결 직후 의회에서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치 세력은 스스로를 파괴할 뿐"이라며 "아무도 국민에게 승리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공화당의 통치가 끝나야 한다는 사실에 전체 국가가 합의했다"며 "니콜이 아르메니아 국민의 진정한 지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슈난 의원은 최근 세르지 사르키샨 전 대통령이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대통령에서 물러나면서 총리직으로 자리를 옮겨 총리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부 시스템을 바꾸는 것에 반발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다.

 사르키샨 전 총리가 11일 간 이어진 시위 끝에 지난 4월 23일 자리에서 물러나자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의회 표결에서 공화당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의회 제1당인 공화당은 이날 앞서 파슈냔 의원의 총리 선출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 지도부가 권력에 집착해 파슈냔의 선출에 반대했다"며 "최근 파슈냔과 공화당이 물밑 협상을 타결했으나 막판에 여당이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찬성표를 던진 한 의원은 "공화당이 국가를 막 다른 골목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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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야권 지도자, 총리 취임 실패…불복종 운동 촉구

기사등록 2018/05/02 09:44: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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