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시급, 정규직의 69% 수준…기업 클수록 격차 커

기사등록 2018/04/25 12:00:00

고용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발표

중기 비정규직 1만901원vs대기업 정규직 3만704원

업종별 임금 전기가스〉금융보험〉교육서비스 順

비정규직 4보험 가입률 55~69%, 정규직 95% 이상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국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지난해 시간당 임금 수준이 정규직 근로자의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보험 가입률도 정규직은 95% 이상이지만, 비정규직은 산재보험을 제외한 다른 3개 보험은 56~72% 수준에 그쳤다.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2017년 6월)에 이같이 나타났다.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는 전국 3만3000개 표본사업체 소속 근로자 97만명의 지난해 6월 급여를 기준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시급 1만3053원 vs 정규직 1만8835원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3053원으로, 정규직 1만8835원의 69.3%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금차이(66.3%)에 비해서는 3.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비정규직을 세분화해서 보면 기간제 근로자(1만2878원), 단시간 근로자(1만2242원), 일일 근로자(1만5804원), 파견 근로자(1만1670원), 용역 근로자(1만492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임금이 많아지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차이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인 미만 사업장의 비정규직(1만901원) 시급은 정규직(1만2269원)의 88.8% 수준, 5~29인 사업장의 비정규직(1만3426원) 시간당임금은 정규직(1만6754원)의 80.1% 수준으로 나타났다.

 30~299인 사업장의 비정규직(1만3639원) 시간당임금은 정규직(1만9601원)의 69.6% 수준, 300인 이상 사업장의 비정규직(1만9996원) 시급은 정규직(3만704원)의 65.1%에 불과했다. 

 극단적으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비정규직(1만901원) 근로자는 300인 이상 사업장 정규직(3만704원) 근로자의 35.5% 밖에 벌지 못하는 셈이다.

 근로시간의 경우 정규직은 183.1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1.6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125.1시간으로 4.2시간 감소했다. 비정규직 중 용역근로자(182.7시간)와 기간제근로자(182.6시간)의 근로시간은 상대적으로 긴 반면, 단시간근로자(82.1시간)는 이들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정규직 4보험 가입률 55~69% 수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사회보험 가입률도 정규직 근로자보다 훨씬 낮았다.

 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98.0% 였지만 비정규직은 58.1%에 불과했다. 고용보험 가입률도 정규직은 94.7%, 비정규직은 68.7%에 불과했고, 국민연금 가입률 역시 정규직은 97.8%, 비정규직은 54.9%로 나타났다.

 4대 보험중 산재보험 가입률만 정규직(97.8%)과 비정규직(96.8%)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적용률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상여금을 받는 정규직은 64.6%였지만, 비정규직은 22.5%에 그쳤다.

 비정규직중에서는 기간제 근로자는 절반정도(47.9%)가 상여금을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일근로자(2.0%), 단시간근로자(19.0%), 용역근로자(22.4%)는 상여금 적용률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력 높을수록 연봉 많아져

 학력이 높을수록 시간당 임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 학력을 가진 근로자의 시간당임금은 1만456만원, 고졸은 1만2334만원, 전문대졸은 1만3964원, 대졸은 1만8799원, 대학원졸은 3만9원으로 조사됐다.

 대졸 근로자를 100%로 기준으로 했을 때 대학원졸은 159.6% 수준, 중졸 이하는 55.6% 수준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이 증가하다가 40대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근로자의 시간당임금은 8177원, 20~29세 근로자는 1만1377원, 30~39세 근로자는 1만5915원, 40~49세 근로자는 1만7643원, 50~59세 근로자는 1만6701원, 60세 이상 근로자는 1만3119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근로자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만7553원인데 비해 여성은 1만2237원으로, 남성의 69.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가스·증기·수도업이 2만3816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2만3211원), 교육서비스업(2만2939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984원), 출판영상통신업(1만9951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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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시급, 정규직의 69% 수준…기업 클수록 격차 커

기사등록 2018/04/2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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