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약속지키게 돼 안도감···추념사가 위로 됐으면"

기사등록 2018/04/03 16:10:08

【제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제70주년 4·3 추념식 오찬간담회가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유족 김을생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2018.04.03.  amin2@newsis.com
【제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제70주년 4·3 추념식 오찬간담회가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유족 김을생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2018.04.03.  [email protected]
  원희룡 "文대통령 위로에 유족 설움 녹아내렸을 듯"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현직 대통령으로 12년 만에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공약한 '4·3의 완전한 해결' 약속을 지켰다는 데 스스로의 의미를 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뒤 생존 희생자 및 유족들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추념식에 참석하고 4·3 유족들과 희생자들과 별도로 만나는 이런 자리를 갖게 돼 정말 특별히 더 반갑다"며 "한편으로는 제가 '약속을 지키게 됐구나'라는 안도감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추념사에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다 드렸다"며 "오늘 대통령의 추념사가 유족, 생존 희생자, 제주도민께 정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지난해 4월18일 제주 4·3평화공원 위령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정권교체로 들어설 제3기 민주정부는 4·3을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추념사에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며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한 것도 약속 이행의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유해발굴사업 ▲유족 및 생존희생자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치 ▲배·보상 및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 관련 국회와의 입법 논의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리고 또 하나 바라는 바가 있다면 앞으로는 이제 누구도 4·3을 부정하거나 폄훼하거나 모욕하는 일이 없도록, 4·3의 진실이 똑바로 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우리가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희망을 유족들과 희생자들이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서 4·3의 직접 희생자와 유족뿐만 아니라 4·3 기억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고생했던 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그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표시해줬다"며 "아마 유족들과 4·3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신 많은 분들이 오늘 대통령의 위로와 감사의 말씀에 그동안의 복받침, 설움들이 녹아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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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약속지키게 돼 안도감···추념사가 위로 됐으면"

기사등록 2018/04/03 16:10: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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