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大 現고2 수능 정시 확대…'학생·학부모 혼란' 비판 쇄도

기사등록 2018/04/02 13:33:08

교육부, 정시축소·수시확대 기조 돌연 선회
 주요 대학들에 수능 위주 정시전형 확대 주문
 학부모 "갈피 못 잡겠다"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지금의 고교2학년생들이 치르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정시전형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이 "정시 모집인원을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교육당국은 '금수저', '깜깜이' 전형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중심으로 한 급격한 수시 확대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10년간 유지해온 정시축소·수시확대 기조에 돌연 변화를 줘 오히려 교육현장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세대는 2020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인원을 1136명으로 확대했다. 이는 2019학년보다 125명 늘어난 규모로 전체 모집인원의 33.1%에 해당된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애기로 결정했다.

 고려대는 이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0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제출하고 정시 확대 방안을 고려중이다.

 성균관대는 내년 대입때 정시모집에서 올해보다 170~180명 많은 인원을 뽑기로 했다. 한양대도 내년에는 정시모집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내년 정시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급작스런 대입정책 선회에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앞서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 기조를 밝힌데 이어 수시에서 객관적 평가 지표로 통하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더니 돌연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와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수능 전형 축소'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입학 전형별 선발인원 균형을 강화하고 객관적인 성적 지표인 수능 활용도를 높인다며 정시모집 인원 확대에 나섰다.

 고2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교육개혁을 한다더니 이중적인 교육정책만 내놓고 있다"며 "대입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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