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각 확정'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차분함 속 일부 조합원 착잡

기사등록 2018/04/02 10:15:09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 찬반 투표가 가결된 다음 날인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 라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8.04.0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 찬반 투표가 가결된 다음 날인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 라인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8.04.02.  [email protected]

 "독립경영 보장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해야"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 찬반 투표가 가결된 다음 날인 2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날 오전 공장에 출근한 조합원들과 직원들은 차분한 표정으로 업무에 나섰다. 타이어 관련 부품을 실은 지게차와 협력업체 트럭들이 공장 곳곳을 오갔다.
 
 직원들은 생산 라인에서 각자 맡은 일을 처리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활기를 띄기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이 이뤄졌다.

 공장 중문 옆에 부착된 '해외매각 중단 촉구 현수막'도 하나둘씩 떼어졌다.

 중문 주변에서 박스를 옮기던 한 직원은 "해외매각 이외에는 회사를 살리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존치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지만, 실제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표했다.

 해외매각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조합원들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한 조합원은 "상여금 250% 삭감 등 이번 자구안만 놓고 보면, 노동자들 손해가 크다"며 "차라리 법정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가서 부실한 중국공장 정리하고, 체질 개선을 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독립경영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합원 A(48)씨는 "더블스타는 고용 보장 3년 및 5년 간 지분매각 금지를 제시했다. 이 조건만으로는 먹튀를 완전히 막기 힘들다"며 "독립경영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사무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집행부 간부도 "기술유출, 고용 불안에 대한 제도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 찬반 투표가 가결된 다음 날인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지게차를 모는 직원들이 타이어 생산 관련 부품을 옮기고 있다. 2018.04.0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 찬반 투표가 가결된 다음 날인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지게차를 모는 직원들이 타이어 생산 관련 부품을 옮기고 있다. 2018.04.02.  [email protected]

 한편 지난 1일 오전 10시께부터 낮 12시까지 금호타이어 광주·곡성, 평택공장 전체 조합원 2987명(광주 1471명·곡성 1478명·평택 38명) 중, 2741명(91.76%)이 해외매각 찬반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1660명(60.56%), 반대 1052명(38.38%)으로 '해외매각 합의안'이 과반수 이상 동의로 최종 통과됐다.
 
 금호타이어는 기업어음 만기로 유발될 수 있는 '부도위기'와 '법정관리' 신청 문턱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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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각 확정'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차분함 속 일부 조합원 착잡

기사등록 2018/04/02 10:15: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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