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결선투표도입' 당 전략바꿔야…安 상대 적격은 나"

기사등록 2018/04/01 11:09:31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서울시장 주자로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03.2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서울시장 주자로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03.28.  [email protected]


박원순 현 서울시장도 견제
"대세론 안주하면 어려워질 것"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향해 경선에서의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또 안 전 대표의 경쟁자로 적격인 후보는 본인이라고 자신했다.

 우 예비후보는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 버스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안 전 대표가 2일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묻자 "안철수 등판이 주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당의 전략을 수정해야한다. 지금까지 조용하던 당의 선거패턴이 바뀔 수 밖에 없다. 이점은 최고위원들도 수긍했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전략까지 수정해야할지는 고민해야겠지만 지방선거 판이 바뀌는 것 같다는 점에 대해선 일부 지도부들도 (사적으로는) 동의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안철수 등판을 전제로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수정해야한다. 그래서 결선투표의 도입을 신중히, 다시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우 예비후보는 안 전 대표를 상대로 당내 서울시장 후보들 중 가장 경쟁력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위협적인 후보의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통한 흥행카드가 효과적"이라며 "누가 더 경쟁력 있나를 놓고 봤을때 다른 후보는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 최근 모습만 봐도 안 후보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여러 어젠다를 갖고 공세적으로 할 수 있는건 우상호가 적격이 아닌가싶다"고 말했다.

 앞서 우 예비후보는 안 전 대표와 페이스북 설전을 주고받은 바 있다.우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과의 부분적 연대 가능성 언급이 나온 것에 대해 "안 전 대표가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 "안 전 대표의 말 바꾸기도 거의 여의도 국대급" 등의 표현을 써 가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거짓말로 국민의당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려던 사람에게서 당을 구출하고 새 길을 연 것'을 그리 거꾸로 보는 인지능력이라면 더 큰 자리에 도전하는 것을 재고해보기 바란다"고 반박했고 이후에도 두 사람 간 설전이 오갔다.

 우 예비후보는 "안 전 대표가 직접 그런 글을 올릴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평소 정치패턴을 보면 지금까지 쓴 표현 중 가장 감정 섞인 표현을 한 것 같다"며 "제가 '거짓말'이란 표현과 '갖다바치다'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어 "뭔가 사감(私憾·사사로운 일로 언짢게 여기는 마음) 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지난 대선과정에서 제가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1+1이란 표현을 쓰며 안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여사 특혜 채용시기를 공격한 바 있다. 그런 사감이 작용한 것 아닌가 추측된다. 예상보다 격한 반응을 보이길래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로 응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 중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박원순 시장이 아직 캠프 출범도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대세론에 안주하는 후보들의 일정한 패턴이다. 하나의 전략이라 그것 자체가 옳다 그르다를 말할 순 없다"며 "과거 경험을 보면 대세론에 안주해 무쟁점 전략으로 간 후보들이 선거 후반에 곤욕치르는 것을 많이 봤다"고 주장했다.

 우 예비후보는 "잊혀진 후보의 대세론은 대세론이 아니다"며 "무쟁점 전략에 대해 일정시점이 지나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 본다. 우상호의 상승세가 높기에 안주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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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4/01 11:09: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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