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뉴시스】8일 오전 중국 왕이 외교부 부장이 전인대 기간 마련된 ‘외교정책과 대외관계’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을 앞두고 취재진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8.03.08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이 북중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와 일본 등 주변국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북핵 문제 등한반도 지역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왕이 외교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내달 4~5일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중국이 이번 방러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왕 부장이 이번 방러 기간 동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와 국제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왕 부장은 이어 6자회담 당사국인 일본도 방문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왕 부장이 다음달 15일께 일본을 방문해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등을 잇따라 만날 계획이다. 소식통들은 왕 부장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일본에 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5~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으로 성사된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북아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앞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국무위원은 30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70여분간 면담하며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하고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양 위원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 진전에 대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문 대통령의 노력 덕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과 한국이 어떻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여할지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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