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키 성장은 유전자 아닌 '환경'이 결정한다

기사등록 2014/09/30 16:03:06

최종수정 2016/12/28 13:26:42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부모들은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 내내 부모의 좋은 점만을 닮아가길 원한다. 바람대로 잘 자라 준다면 문제가 없지만 대개 자녀들은 좋지 않은 성격과 사소한 습관까지 닮는다.

 J(33)씨는 10세 아들과 7세 딸을 키우고 있다. 첫째는 아빠를 쏙 빼 닮았고, 둘째는 엄마와 붕어빵이다. 남부럽지 않게 아이들을 키웠다고 자부하는 J씨는 근래 큰 고민이 생겼다. 둘째 딸의 몸무게는 점점 느는데 키 성장이 더뎌졌기 때문이다. 본인의 키가 158㎝로 작은 편이어서 아이들의 키 성장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벌써부터 아이가 키높이 신발을 사달라고 떼쓴다. 요즘 여자아이들을 보면 170㎝이 넘는 경우가 많아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어떻게 관리해줘야 할지 난해하다"고 토로했다.

 키는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100%는 아니다. 아이의 키는 영양 상태나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아이의 성장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최종 키가 좌우된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조기에 제거해야 아이가 바른 성장을 할 수 있다. 최근 활발한 성호르몬 분비로 인해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에게서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버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키 성장이 빨리 끝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키를 자라게 하는 성장 촉진 운동법

 체지방을 낮추고 성장판에 자극을 주기위한 최적의 운동으로 줄넘기를 제안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하루 30분 이상씩 매일 꾸준히 약간 땀이 날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줄넘기운동을 한다면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야말로 키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줄넘기는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발육에 도움을 준다. 단순 뜀뛰기가 아닌 음악과 함께 줄넘기를 한다면 스트레스 해소와 운동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다만 줄넘기 운동 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콘크리트바닥은 피하고 충격흡수가 잘되는 매트나 폭신폭신한 바닥에서 하는 것이 좋다.

 ◇바른 성장을 위한 식습관

 아이들이 주의해야할 대표적인 음식은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과자, 초콜릿, 튀김류 등과 같이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새우, 문어, 꽃게, 오징어, 조개류 등과 같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또한 자주 먹거나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부모들은 대개 건강에 좋은 음식만 먹이고 잘 크면 성조숙증쯤이야 굳이 예방하거나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영양 균형과 건강관리를 위해서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자녀의 식습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편식하거나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아이라면 자극적인 음식과 단맛에 길들여지게 되므로 아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게다가 비만은 성조숙증에 노출될 위험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정 원장은 "균형 잡힌 식단과 가벼운 운동으로 적절하게 성장판을 자극하는 바른 생활습관은 아이의 성조숙증을 예방함은 물론 바른 성장을 돕는 핵심이 된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면 건강하게 쑥쑥 자랄 수 있다. 성조숙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가 겪고 있는 상황이 어른이 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설명해주고 희망과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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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키 성장은 유전자 아닌 '환경'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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