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6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들. 마을주민 이동탁(42)씨가 영산강준설토로 리모델링이 된 논에서 죽어가는 벼를 보며 한 숨 짓고 있다. 벼가 죽어가는 이유를 마을 주민들은 준설토로 리모델링 된 이후 논 토양이 강한 산성과 평균 보다 두 배나 높은 염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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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처리공정 무시 '무단반입'
2년째 강산성·염해피해 발생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영산강살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불량 준설토' 반입 의혹(뉴시스 지난해 5월31일 첫 보도)이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옥정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지구 안에 영산강 1공구 준설토를 공급했던 G건설사 대표 오모씨를 협박해 1억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1공구 공사부장을 지냈던 이 회사 전 직원 김모(55)씨가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G건설사가 하천 준설토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토사와 '1대1의 비율'로 섞어야 하고 탁도와 탈수처리 공정에서도 적정하게 배출량을 조절해야 하는데도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업체 대표를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가 김씨의 협박에 못이겨 거액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G건설사가 나주 옥정지구에 대한 불량 준설토 반출을 시인한 셈이 됐다.
G건설사가 무단 반출한 '불량 준설토'로 농경지 리모델링이 이뤄진 옥정지구 들녘에서는 벼 생육부진 등 갖가지 부작용이 2년째 관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벼 알곡의 수분이 말라 백색이나 흑색으로 변해 말라죽는 '백수·흑수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수확량 감소 피해는 지난해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년째 강산성·염해피해 발생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영산강살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불량 준설토' 반입 의혹(뉴시스 지난해 5월31일 첫 보도)이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옥정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지구 안에 영산강 1공구 준설토를 공급했던 G건설사 대표 오모씨를 협박해 1억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1공구 공사부장을 지냈던 이 회사 전 직원 김모(55)씨가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G건설사가 하천 준설토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토사와 '1대1의 비율'로 섞어야 하고 탁도와 탈수처리 공정에서도 적정하게 배출량을 조절해야 하는데도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업체 대표를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가 김씨의 협박에 못이겨 거액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G건설사가 나주 옥정지구에 대한 불량 준설토 반출을 시인한 셈이 됐다.
G건설사가 무단 반출한 '불량 준설토'로 농경지 리모델링이 이뤄진 옥정지구 들녘에서는 벼 생육부진 등 갖가지 부작용이 2년째 관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벼 알곡의 수분이 말라 백색이나 흑색으로 변해 말라죽는 '백수·흑수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수확량 감소 피해는 지난해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달 30일. 영산강 준설토를 이용한 농경지 리모델링 이후 강산성토양에 의한 벼 생육 부진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나주 동강면 옥정들.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석회를 투입해 산성토양 중화효과 입증을 위해 보름전 설치한 시범포에 이앙된 모가 뿌리부터 검게 썩어가고 있다. 20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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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이 같은 피해 원인이 농경지 복·객토에 사용된 '준설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를 뒷받침 하듯 옥정지구에서는 지난해부터 강산성 토양과 소금기가 많은 농경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벼잎이 누렇게 시들어가고 뿌리 부분이 검게 썩어가는 피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가 옥정지구 10필지에 대한 토양분석을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불량 준설토'가 반입됐음이 확인됐다.
분석결과 적정 pH(수소 이온농도-수치 값이 작을수록 산성도가 높음) 기준치는 6.0~6.5인데 반해 3.4~5.5로 나타나 '강한산성'토양으로 확인돼 농사짓기에 부적합한 토양으로 분석됐다.
토양 염류농도(EC) 또한 '2이하'여야 하는데 3.9~4.6으로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돼 역시 농사짓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성토양 중화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선 농어촌공사가 농촌진흥청의 처방에 따라 '소석회' 살포를 대안으로 들고 나왔지만 농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농어촌공사는 소석회가 산성토양 중화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최근 설치한 시범포를 3구획으로 나눠 소석회량을 달리 투입한 후 모내기를 마치고 뿌리 활착상태를 1차 관찰했으나, 결과를 놓고 공사와 농민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옥정지구에서는 지난해부터 강산성 토양과 소금기가 많은 농경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벼잎이 누렇게 시들어가고 뿌리 부분이 검게 썩어가는 피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가 옥정지구 10필지에 대한 토양분석을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불량 준설토'가 반입됐음이 확인됐다.
분석결과 적정 pH(수소 이온농도-수치 값이 작을수록 산성도가 높음) 기준치는 6.0~6.5인데 반해 3.4~5.5로 나타나 '강한산성'토양으로 확인돼 농사짓기에 부적합한 토양으로 분석됐다.
토양 염류농도(EC) 또한 '2이하'여야 하는데 3.9~4.6으로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돼 역시 농사짓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성토양 중화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선 농어촌공사가 농촌진흥청의 처방에 따라 '소석회' 살포를 대안으로 들고 나왔지만 농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농어촌공사는 소석회가 산성토양 중화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최근 설치한 시범포를 3구획으로 나눠 소석회량을 달리 투입한 후 모내기를 마치고 뿌리 활착상태를 1차 관찰했으나, 결과를 놓고 공사와 농민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달 30일. 영산강 준설토를 이용한 농경지 리모델링 이후 강산성 토양에 의한 벼 생육부진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나주 동강면 옥정들.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석회를 투입해 산성토양 중화효과 입증을 위해 보름전 설치한 시범포에 이앙된 어린모의 생육상태를 한 농부가 살펴보고 있다. 20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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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6일 이앙을 마친지 7일 지난 시범포의 어린모 생육상태를 관찰한 결과 소석회 투입량이 많은 구획의 모는 뿌리와 잎의 발육상태가 양호하다며 석회처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반면 농민들은 "농어촌공사가 조성한 시범포의 모 생육상태를 관찰해 본 결과 올 봄 모내기철에 발생했던 뿌리 썩음 현상과 벼잎이 누렇게 말라죽는 현상이 똑같이 관찰되고 있다"며 "농경지 복·객토만이 옥정들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불량 준설토를 옥정지구에 공급한 G건설사 비리 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공사 감독관을 파견했던 발주처인 전남도와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의 감독 소홀을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마을주민 이동탁(42)씨는 "불량 준설토로 농경지가 복토된 이후 2년째 피해가 발생되고 있지만 사업발주처인 국토교통부와 전라남도,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그동안 책임회피에 급급해 왔었다"며 "불량 준설토를 무단 반입한 건설사와 부실시공을 방치한 공사 발주처, 감독기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농민들이 지난해 8월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농경지 리모델링 공사 하자 피해부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이 조만간 광주지방법원 민사법정에서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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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농민들은 "농어촌공사가 조성한 시범포의 모 생육상태를 관찰해 본 결과 올 봄 모내기철에 발생했던 뿌리 썩음 현상과 벼잎이 누렇게 말라죽는 현상이 똑같이 관찰되고 있다"며 "농경지 복·객토만이 옥정들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불량 준설토를 옥정지구에 공급한 G건설사 비리 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공사 감독관을 파견했던 발주처인 전남도와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의 감독 소홀을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마을주민 이동탁(42)씨는 "불량 준설토로 농경지가 복토된 이후 2년째 피해가 발생되고 있지만 사업발주처인 국토교통부와 전라남도,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그동안 책임회피에 급급해 왔었다"며 "불량 준설토를 무단 반입한 건설사와 부실시공을 방치한 공사 발주처, 감독기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농민들이 지난해 8월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농경지 리모델링 공사 하자 피해부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이 조만간 광주지방법원 민사법정에서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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