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대선후보 안 내기로

기사등록 2012/10/27 22:08:39

최종수정 2016/12/28 01:27:5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진보신당이 27일 당 차원의 단독 대선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좌파진영과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은 계속 추진키로 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별관 금속노조에서 열린 13차 전국위원회에 당 차원의 단독 대선후보를 내자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재석 58명 중 찬성이 17명에 그쳐 부결됐다.

 이로써 진보신당은 '진보좌파 진영과 노동자민중의 대선 공동대응기구를 꾸리고 가설정당을 만들어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른다'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변혁모임)' 등 진보좌파 진영과 협상과정에서 후보선출 방식, 가설정당 건설 등을 놓고 의견차가 발생한 탓에 기존 방침의 달성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결국 진보신당은 변혁모임 등과 협상을 재개할지 아니면 변혁모임 등이 내놓는 후보를 향해 지지를 표할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이다.

 이밖에 당 일각에서는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 김순자 울산과학대 지부장이 변혁모임 등의 후보선출 과정에 당 차원의 후보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변혁모임은 지난 25일 노동전선, 노동해방, 노혁추, 사노위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자대통령 대선공동대응 회의를 통해 다음달 10일 노동자대통령 선출대회와 출정식을 동시에 열기로 정했다.

 오는 29~31일 후보추천과 후보등록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다음달 8~10일 투표를 거쳐 대선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의 자격을 심사할 후보선출위원회와 후보 선출을 관장할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키로 결의했다.

 현재 후보군에는 김소연 기륭전자 전 분회장과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이호동 발전노조 전 위원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만약 김순자 지부장이 입후보한다면 진보좌파 진영 대선후보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한편 이날 진보신당 전국위원회에서는 홍세화 공동대표가 부인의 암투병 등을 이유로 대표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전국위원회를 끝으로 대표로서 소임을 다 했다. 실상은 지난 4월 총선을 마치고 사퇴를 하려고 했었다"며 "원래 제 자리인 평당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자주 만나고 함께 어울리고 같이 싸우자"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로써 당분간 진보신당은 안효상 공동대표 단독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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