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성공 뒤엔 美 스파이 있었다?"…KAI가 밝힌 진실은

기사등록 2026/06/10 16:09:02

KAI, '박시몽 박사 공로설'에 "전혀 사실 아니다"

KF-21 개발 마무리 앞두고 사실 바로잡기 나서

개발에 수많은 기관과 수천 명의 엔지니어 참여

[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직원들이 우리 공군 초도 인도 전력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기들을 제작하고 있다. 2026.05.14. photo@newsis.com
[사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직원들이 우리 공군 초도 인도 전력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기들을 제작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KF-21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과정에 미국 첨단 전투기 기술이 몰래 유입됐다는 이른바 '미국 스파이설'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례적으로 공식 해명에 나섰다.

체계개발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사업 성과가 특정 인물이나 해외 기술 의존의 결과로 왜곡될 경우, KF-21의 독자 개발 성과와 사업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10일 'KF-21 체계개발 사업 관련 풍문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관계망(SNS)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된 이른바 '박시몽 박사 공로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계 미국인 공학자인 박 박사는 미국 보잉사에서 F-22 랩터 전투기 무장체계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자로 재직한 바 있는데, 온라인 공간에서는 그가 F-22 기술을 빼내 KF-21 개발진에게 전수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KAI 측은 "박 박사와 KF-21 사업 간 연관성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KF-21 개발 과정에서 해당 인물과 어떠한 형태의 협업이나 기술 협력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AI가 이처럼 직접 해명에 나선 배경으로 KF-21 사업이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꼽는다.

KF-21은 지난 2015년 체계개발에 착수한 이후 약 10년 6개월 동안 개발이 진행됐다.

이달 체계개발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양산과 전력화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기간 KAI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공군 등 수많은 기관이 참여했고, KAI 내부에서만 2000명이 넘는 엔지니어가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F-21 개발 성과가 특정 개인의 공로로 왜곡되거나, 미국의 첨단 전투기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될 경우 개발진의 사기 저하는 물론 사업 자체의 신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KF-21은 수많은 연구원과 엔지니어가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경험의 결과물"이라며 "실전 배치를 앞둔 시점인 만큼 개발진의 노력과 사업의 정당성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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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성공 뒤엔 美 스파이 있었다?"…KAI가 밝힌 진실은

기사등록 2026/06/10 16:09: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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