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당신들, 손현주·김상중…'연기귀신' 맞아

기사등록 2012/06/08 01:41:00

최종수정 2016/12/28 00:47:00

【고양=뉴시스】박영주 기자 = SBS TV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의 투톱 손현주(47)와 김상중(47)이 서로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손현주는 7일 경기 고양 SBS일산제작센터에서 "'강동윤' 역할에 김상중이 아닌 다른 어떤 이가 그 자리에 올 수 있을까 싶다. 답이 안 나온다. 김상중이 극을 끌고 나가고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됐기 때문에 더 튼튼해지는 것 같다. 김상중과 함께하는 것은 복이다"고 털어놓았다.

 "김상중은 연기할 때 스스로 자신을 못살게 하는 스타일이다. 20년 가까이 봐오고 있는데 연기할 때 보면 대단한 프로라고 생각한다. 빈틈없이 자기 것 하나하나를 소가 되새김질 하듯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파헤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극중 김상중은 국내 최대재벌 한오그룹의 사위 '강동윤'이다. 수려한 외모, 유려한 언변, 이지적 눈빛으로 모두에게 호감을 주는 합리적이고 지적인 이미지의 현직 국회의원이다. 부정과 부패에 맞서 싸우는 대한민국 정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이익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김상중에 대한 찬사는 이어졌다. "이 친구 눈을 보고 있으면 연인 같다. 내가 이 친구를 사랑하나 싶을 정도다. 가끔 촬영장에서 '현주 왔니'라고 하는 말이 얼마나 따뜻한지 모른다. 늘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대해주는 친구다. 한결같기가 쉽지 않은데 연기면 연기, 친구면 친구 다 한결같다."

 김상중의 손현주 칭찬도 이에 못지 않았다.

 "'현주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하느냐'고 묻는다. 현주바보가 됐다. 벗이 연기를 잘해주니 굉장히 고맙고 기쁘다. 저 친구에 못지않게 나 역시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서로 격려하고 또 주변 평이 좋으니 다행이다. 가수가 노래 잘한다고 하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배우도 연기를 잘한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 손현주도 손현주가 아니다. 이미 역할에 몰입돼 있다."

 김상중은 "나 역시도 현주와 같이 연기하는 게 큰 행복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가 많은 포커스를 받고 칭찬을 들으면 샘도 나겠지만 이상하게도 이번 드라마는 그렇지 않다"면서 "현주가 하는 것을 많이 좋아해주고 얘기를 많이 해주는 게 너무 좋다.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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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주는 순박한 웃음에 푸근한 인상, 이웃집 아저씨 같은 강북경찰서 강력1반 형사 '백홍석'이다. 딸의 스마트폰을 사주기 위해 용돈을 아껴 쓰고 수사비 영수증을 꼼꼼히 챙기는 생계형 형사로 딸 '수정'이 대학에 가기 전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꿈인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을 대변한다. 하지만 딸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대한민국 거대 권력인 강동윤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

 김상중은 "예전에 현주를 두고 '누룽지'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구수하고 편안하다. 처음 보는 사람이 100원만 달라고 하면 현주는 줄 것 같지 않은가? 편안함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면서 "색깔이 다른 드라마를 오래하다 이 작품으로 같이 만났다. 이 드라마의 '백홍석'은 손현주가 아니면 누구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에는 대립이 아닌 친구로서 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두 배우 모두 이 드라마를 통해 "중년배우들이 연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손현주는 "아이돌이 나오는 드라마도 틀림없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추적자'를 통해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전통드라마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40~70대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선배 배우들이 있는데 이 드라마가 잘돼야 나중에 미니시리즈 주인공을 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추적자'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특기했다.

 김상중도 "드라마의 다양성을 위해 이 드라마가 잘됐으면 한다"고 보탰다. "내공이 깊은 선배들이 많다. 박근형 선생님같은 경우도 메인인물의 가족으로서 보이는 게 아니라 색깔을 내고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사람이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잘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드라마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적자 THE CHASER'는 월·화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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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신들, 손현주·김상중…'연기귀신'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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