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북상' 광주·전남 22개 시·군 호우특보…3일까지 영향권(종합)

기사등록 2019/10/02 09:27:41

강풍·풍랑특보 확대…오후 들어 태풍특보로 대치 발령

3일 자정 목포 최근접…선박 운항·국립공원 출입 통제

【광주=뉴시스】 2일 오전 6시 기준 태풍 '미탁' 진로.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2일 오전 6시 기준 태풍 '미탁' 진로[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광주와 전남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2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압해도 173㎜, 무안 160.5㎜, 완도 청산도 147.5㎜, 고흥 도양·해남 산이 135.5㎜, 함평 124.5㎜, 여수 105.9㎜, 곡성 100㎜, 보성 96.5㎜, 광주 84.2㎜ 등이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무안·강진·해남·완도·영암·신안·진도·고흥·보성·장흥 등 전남 11개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다. 광주와 여수·광양·순천·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함평·영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여수·순천·광양·목포·신안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서해·남해 일부 해역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를 기해 광주와 전남 전 지역의 모든 기상특보는 태풍특보로 대치, 발령된다.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목포·여수·완도항의 53개 항로 여객선 69척 운항이 중단됐다. 무등산·지리산·다도해 등 지역 주요 국립공원 출입도 모두 통제됐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동진 중이다. 태풍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시속 104㎞의 중형 태풍으로 관측됐다. 강풍반경은 320㎞다.

현재 태풍은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330km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3일 자정께 목포 남남동쪽 약 30㎞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남 동부 내륙과 대구를 관통한 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3일 오전까지 광주·전남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일 오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풍과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산사태,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시설물 안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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