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전남 영향 태풍 7개…역대 최다기록

기사등록 2019/10/02 11:42:43

북상 중인 '미탁' 포함해 18개 태풍 발생…1959년과 같아

고수온·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확장 따른 영향으로 풀이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는 이날 오후 최대풍속 29m/s의 중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해상에서 제주도 쪽으로 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는 이날 오후 최대풍속 29m/s의 중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해상에서 제주도 쪽으로 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광주·전남 지역에 영향을 미친 태풍 수는 올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1~9월)까지 발생한 태풍은 18개다. 북상하고 있는 '미탁'을 포함해 현재까지 7개의 태풍이 광주·전남에 영향을 미쳤다.

정확한 태풍 관측·분석이 시작된 1951년 이후 가장 많다. 1959년에도 태풍 7개가 광주·전남 등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2001년 이후 기준으로 영향을 미친 태풍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4년·2012년·지난해로, 각각 5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태풍이 보다 잦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30년동안 1~9월 사이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수는 18.3개이며,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수는 2.9개였다.

기상청은 올해 북·서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9도 이상으로 높아 태풍이 강하게 발달하며, 이동 경로를 결정하는 변수인 북태평양고기압이 올해 이례적으로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태풍이 한반도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10월에 상륙한 역대 태풍은 1994년 '세스', 2016년 '차바', 지난해 '콩레이' 등이었다. 가장 늦은 시기에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10호 태풍 '제브'였다. 태풍은 같은 해 10월11일 발생해 16~18일까지 영향을 미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관측기록 사상 올해는 1959년과 더불어 가장 많은 수의 태풍 영향을 받은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면서 "태풍 '미탁'에 따른 비·바람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에 근접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에 비가 내리고 있다. 2019.10.0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에 근접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에 비가 내리고 있다. 2019.10.0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올해 광주·전남 영향 태풍 7개…역대 최다기록

기사등록 2019/10/02 11:42:4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