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3분기 대만 성장률 14.36%…"48년 만에 최고"

기사등록 2026/10/30 22: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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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에 수출·투자 호조…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신주=AP/뉴시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본사. 자료사진. 2026.10.30
[신주=AP/뉴시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본사. 자료사진. 2026.10.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2026년 7~9월 3분기 경제성장률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출 호조가 기업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3분기로는 48년 만에 최대 성장률 기록했다.

공상시보와 중앙통신, 연합보는 30일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 발표를 인용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전년 동기 대비 14.36%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6월 나온 전망치 11.42%를 2.9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 예상한 12%도 웃돌았다.

대만 경제는 지난해 4분기 12.95%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5.43%, 2분기 12.93%, 3분기 14.36%의 성장률을 보였다.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14.22%로 최근 반세기 동안 같은 기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계총처 종합통계처 장신이(江心怡) 전문위원은 2025년 실적이 이미 높은 수준인데도 올해 각 분기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며 대내외 경제활동이 모두 활발해 전반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고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관련 수요에 따른 수출 증가와 기업 투자 확대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제품 수출이 예상을 웃돌았다.

전자부품의 소비자용 신제품 생산을 앞둔 재고 확보 수요와 제품 가격 상승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주계총처에 따르면 3분기 달러 기준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3% 급증했다. 삼각무역과 서비스 수출 등을 포함하고 물가 변동을 제거한 상품·서비스 수출은 실질 기준으로 21.12% 늘었다. 당초 예상보다 1.46% 포인트 높은 증가율이다.

AI 관련 제품뿐 아니라 전자·정보통신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장 전문위원은 전통산업 제품의 수출 실적에서도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는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졌다. AI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기술과 생산공정을 고도화하려는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늘리고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3분기 대만달러 기준 자본설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5% 대폭 증가했으며 반도체 장비 수입액이 35.66% 늘었다.

기계·설비와 운송장비, 지식재산생산물, 건설 관련 투자도 함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고 변동을 포함하고 물가 영향을 제외한 3분기 자본형성은 실질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36% 늘었다. 애초 전망보다 4.26%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20분기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자본형성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6.32% 포인트로 집계됐다.

내수 증가율은 2분기 8.83%에서 3분기 11.91%로 높아졌다. 정부 지출 증가율이 3.24%에서 6.43%로 상승한 가운데 민간소비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계총처 자료로는 3분기 대만인의 국내 소비가 실질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해외 소비는 12.54% 늘었다.

물가 변동을 제거한 상품·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2분기 21.24%에서 3분기 21.12%로 약간 낮아졌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같은 기간 18.25%에서 20.12%로 높아졌다. 수출과 수입을 상계한 순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4.94% 포인트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9.41% 포인트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2분기 1.39%에서 3분기 3.21%로 올라갔다. 2025년 4분기 이래 최대폭이다.

다만 제조업 경기에는 경계 신호가 나타났다. 대만경제연구원(TIER)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경기 신호 지표는 16.22점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경기 상승을 나타내는 황적색 신호는 5개월 연속 유지했지만 세부 항목에서는 수요 관련 지표가 약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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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3분기 대만 성장률 14.36%…"48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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