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병원서 입원 치료 중 숨져…향년 87세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뒤 건강 악화
'수사반장'·'전원일기'·'한국인의 밥상'로 시청자 만나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김혜자와 22년 '부부' 연기
![[서울=뉴시스] 고(故) 최불암. (사진=최불암 측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064_web.jpg?rnd=20261030015942)
[서울=뉴시스] 고(故) 최불암. (사진=최불암 측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영원한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고인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진행해온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 치료를 받아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39년 인천 제물포구에서 태어난 최불암은 서울 중앙고와 서라벌예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연출가를 꿈꾸다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발탁됐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뽑힌 그는 TV 드라마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노년의 김종서 장군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2년 뒤 MBC로 소속을 옮겨 MBC '수사반장'(1971∼1984, 1985∼1989)의 박영한 반장으로 18년간 시청자를 만났고,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 MBC '전원일기'(1980~2002)에서 양촌리 김 회장으로 22년간 작품을 이끌었다.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의 캡틴 박도 큰 사랑을 받았다.
최불암은 배역을 가리지 않는 배우였다. 30대에 MBC 개국 드라마 '역풍'(1969)에서 노인 역을 소화했고, 40대에는 MBC '제1공화국(1981~1982)'과 '제2공화국(1989~1990)'에서 80대의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연기했다. 2024년에는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MBC '수사반장 1958'에 노년의 박영한 반장으로 특별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그의 연기 인생을 조명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공개됐다. 당초 최불암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직접 출연을 고사했다.
최불암은 한때 방송계를 떠나 정계에 발을 들이기도 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권유로 1992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제14대(1992∼1996)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구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1996년 '전원일기'로 연기에 복귀했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고인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진행해온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 치료를 받아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39년 인천 제물포구에서 태어난 최불암은 서울 중앙고와 서라벌예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연출가를 꿈꾸다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발탁됐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뽑힌 그는 TV 드라마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노년의 김종서 장군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2년 뒤 MBC로 소속을 옮겨 MBC '수사반장'(1971∼1984, 1985∼1989)의 박영한 반장으로 18년간 시청자를 만났고, 국내 최장수 드라마인 MBC '전원일기'(1980~2002)에서 양촌리 김 회장으로 22년간 작품을 이끌었다.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의 캡틴 박도 큰 사랑을 받았다.
최불암은 배역을 가리지 않는 배우였다. 30대에 MBC 개국 드라마 '역풍'(1969)에서 노인 역을 소화했고, 40대에는 MBC '제1공화국(1981~1982)'과 '제2공화국(1989~1990)'에서 80대의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연기했다. 2024년에는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MBC '수사반장 1958'에 노년의 박영한 반장으로 특별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그의 연기 인생을 조명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공개됐다. 당초 최불암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직접 출연을 고사했다.
최불암은 한때 방송계를 떠나 정계에 발을 들이기도 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권유로 1992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제14대(1992∼1996)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구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1996년 '전원일기'로 연기에 복귀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최불암. (사진=KBS 1TV '한국인의 밥상' 제공) 2021.01.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05/NISI20210105_0000668453_web.jpg?rnd=20210105152800)
[서울=뉴시스] 배우 최불암. (사진=KBS 1TV '한국인의 밥상' 제공) 2021.01.05 [email protected]
배우뿐만 아니라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이끌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했다. 소탈하고 서민적인 이미지와 '파하' 웃음 소리는 최불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1990년대에는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유머집 '최불암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불암은 동료와 가족 관계도 각별했다. 배우 김혜자와는 MBC 일일극 '개구리 남편'(1969)을 시작으로 '궁'(2006)까지 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보여준 부부 역기 덕분에 실제 부부로 자주 오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은 평소 아내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하다. KBS 드라마 '정동마님'에 출연한 김민자에게 첫눈에 반해 KBS로 적을 옮겼고, 4년간의 교제 끝에 1970년 결혼했다. 지난 2021년 '한국의 밥상' 10주년 방송에는 아내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배우 최불암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 경찰청 명예경찰관 위촉식에 참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배우 최불암은 이날 민간인 최초로 명예 경무관이 됐다. 2018.10.16. [email protected]
수상과 사회공헌 이력도 화려하다.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1974·1978)·연극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1969·1971),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1978)·남우주연상(1979), 국민훈장 목련장(1998), 은관문화훈장(2014) 등을 받았다.
또 '수사반장'으로 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처음 명예 경찰에 위촉됐고, 2025년 민간인 최초로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치안감)이 됐다.
희소병·난치병 어린이 돕기 특별 생방송에 출연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호장,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유족으로는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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