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계 정당, 외국 도움받아 선거 도둑질' 네타냐후 주장은 카타르 겨냥한 것

기사등록 2026/10/30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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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측, 카타르를 하마스 후원국으로 비난

"의회 외국인 장악. 이스라엘 이슬람화, 우익정부 붕괴 겨냥"

[예루살렘=AP/뉴시스]27일 치러진 총선 최종 결과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리쿠드당은 30일 아랍계 정당들이 외국의 도움을 받아 선거를 '도둑질'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한츨 강화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측 인사들이 카타르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가자지구 기반 무장단체 하마스의 후원국으로 여기는 나라다. 사진은 총선 하루 뒤인 28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루살렘의 한 시장을 걷는 모습. 2026.10.30.
[예루살렘=AP/뉴시스]27일 치러진 총선 최종 결과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리쿠드당은 30일 아랍계 정당들이 외국의 도움을 받아 선거를 '도둑질'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한츨 강화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측 인사들이 카타르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가자지구 기반 무장단체 하마스의 후원국으로 여기는 나라다. 사진은 총선 하루 뒤인 28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루살렘의 한 시장을 걷는 모습. 2026.10.30.
[예루살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27일 치러진 총선 최종 결과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리쿠드당은 30일 아랍계 정당들이 외국의 도움을 받아 선거를 '도둑질'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한츨 강화했다.

야당은 아랍계 정당들이 역사적 성과를 거두자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해 아랍인들을 악마화화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만약 야권이 아랍 정당들과 손잡는다면, 이는 드물고 정치적으로 위험한 조치지만, 의회 크네세트에서 과반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선거 관계자들의 30일 아침 발표에 따르면 네타냐후의 연정은 120석 의회에서 53석을 차지했는데, 이는 과거 최다였던 68석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주요 야당이 48석을 차지했고, 아랍계 주도 정당들이 나머지 19석을 확보했다.

집계는 완료됐지만, 결과는 아직 인증을 받아 11월4일 대통령에게 제출돼야 한다.

리쿠드당은 27일 네타냐후 총리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아랍계 정당들의 비리 의혹을 퍼뜨리기 시작했고, 선거위원장인 노먼 솔베르그 대번관이 29일 외국의 개입에 대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한 후 비난을 더욱 강화했다.

솔베르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에 보낸 서한에서 해당 주장들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그 심각성을 고려하여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리쿠드당은 '이스라엘 선거가 도둑맞았다!'라는 선동적 성명에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선거 개입이 '크네세트의 외국인 장악, 이스라엘의 이슬람화, 우익 정부 붕괴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측 인사들이 카타르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가자지구 기반 무장단체 하마스의 후원국으로 여기는 나라다.

카타르는 즉각 부인하며 해당 의혹을 "터무니없고 위험하다"고 비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조사가 기밀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딘 리브네 위원회 임시 사무총장은 영상 성명에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조사에 관한 보도들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에게 제출될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특정 인구 집단에 해당하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네타냐후의 반대자들은 리브네가 투표를 훼손한다고 비난한다 네타냐후의 주요 반대자인 전 군 최고사령관 가디 아이젠코트는 리쿠드가 결과의 정당성을 훼손하려 한다고며 "그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이젠코트는 외국의 간섭이라는 비난을 조롱하며 "네타냐후가 마침내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카타르의 개입을 비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비꼬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전직 최고 보좌진들이 카타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획에 오래 전부터 시달려 왔었다.

투표에 의문을 제기, 네타냐후는 자신의 반대파와 아랍 정당 간 잠재적 연합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는 아이젠코트가 네타냐후를 축출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줄 수 있는 아랍 정당들과 손잡는 것은 반역 행위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1주일 내에 신베트가 조사 결과를 내놓기를 바라고 있다.

네타냐후는 반아랍 정서를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였었다. 투표 직전부터 네타냐후와 리쿠드는 아랍 주도 정당들을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는데, 비평가들은 이를 아랍 시민들을 더욱 소외시키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팔레스타인 혈통의 아랍 시민들은 인구의 20%를 차지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동정심 때문에 종종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선거 유세를 통한 공격들과 분열적인 네타냐후 및 그의 극우 정부에 대한 분노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아랍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다.

민주당 대표 야이르 골란은 29일 네타냐후가 "대중의 의지, 특히 아랍 대중의 의지에 반하는 추악한 정당성 부각 캠페인을 통해 선거 결과를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랍계 연합 정당 '조인트 리스트'도 29일 "네타냐후가 선거를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랍 주도의 라암당 대표 만수르 아바스는 선거 개입 조사를 환영하며, 자신의 당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며, 네타냐후를 선동 캠페인을 벌인 인물로 비난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지금을 '매우 민감한 순간'이라며 전면적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투표권을 행사하고 민주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했던 한 공동체 전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당사자들이 연합을 모색하면서 어려운 결정들이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몇 주 간의 어려운 결정들을 더욱 부각시켰다. 여기에는 일부 유대인 및 아랍 정당들이 역사적 연합을 맺을지, 혹은 네타냐후 퇴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당들이 이를 포기하고 그와 손을 잡을지 여부가 포함된다.

한편 아이젠코트는 조건부이긴 하지만 아랍계 정당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아랍계 정당들은 연정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크네세트에서 네타냐후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지원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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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정당, 외국 도움받아 선거 도둑질' 네타냐후 주장은 카타르 겨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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