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뉴욕증시를 강타한 알파벳 쇼크가 반도체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02% 내린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 대비 10만8000원(7.08%) 급락한 141만8000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전날 공개된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충격으로 작용한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은 광고 매출 부진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이로 인해 주가는 하루 사이 12.64%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5000억달러(약669조원)가 증발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마이크론(-4.98%), AMD(-2.0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1.58%) 등이 크게 내렸으며,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42% 하락 전환했다.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 역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매출은 39% 증가했지만, 전체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여기에 AI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12개월 잉여현금흐름(FCF)은 424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50~160억 달러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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