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美 AI 설비 투자와 긴밀하게 연결"
올해 대미수출 70% 증가한 2080억 달러 전망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0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21469693_web.jpg?rnd=2026100111015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의 금리 상승이나 금융긴축으로 빅테크 설비투자가 위축될 경우 한국의 반도체 등 기술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캐서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기술 수출이 미국의 AI 개발 및 설비투자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수출 흐름이 미국의 전반적인 상품 수요와 향후 경제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고빈도 선행지표"라고 평가한 것에 주목했다.
당시 워시 의장은 "한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이쪽으로 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무엇이 실려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하드웨어, 인공지능(AI) 메모리, 첨단 기술 부품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공급 원료(feedstocks)'라고 강조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이 미국의 AI 개발 및 설비투자 활동에서 한국 수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며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기술 분야 설비투자와 구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이에 따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 한국의 기술 수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과 미국의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 간 상관계수는 최근 12개월 동안 0.85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15년간의 상관계수인 0.6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한국의 대미 수출은 미국의 핵심 설비투자 지표를 1~2개월 가량 앞서는 선행 관계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올해 연간 대미 수출액이 지난해(1220억 달러)보다 약 70% 증가한 20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까지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은 한국의 수출 증가세를 꺾지 못했다"며 "지난 9월 기준 한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했고, 이 추세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AI 설비투자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제가 흔들리면 한국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추이는 한국의 성장 전망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려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수년간의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 및 확정된 주문 물량에 대해 언급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는 미국의 구조적인 설비투자 수요가 향후 수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캐서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기술 수출이 미국의 AI 개발 및 설비투자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수출 흐름이 미국의 전반적인 상품 수요와 향후 경제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고빈도 선행지표"라고 평가한 것에 주목했다.
당시 워시 의장은 "한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이쪽으로 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무엇이 실려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하드웨어, 인공지능(AI) 메모리, 첨단 기술 부품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공급 원료(feedstocks)'라고 강조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이 미국의 AI 개발 및 설비투자 활동에서 한국 수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며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기술 분야 설비투자와 구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이에 따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 한국의 기술 수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과 미국의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 간 상관계수는 최근 12개월 동안 0.85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15년간의 상관계수인 0.6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한국의 대미 수출은 미국의 핵심 설비투자 지표를 1~2개월 가량 앞서는 선행 관계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올해 연간 대미 수출액이 지난해(1220억 달러)보다 약 70% 증가한 20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까지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은 한국의 수출 증가세를 꺾지 못했다"며 "지난 9월 기준 한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했고, 이 추세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AI 설비투자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제가 흔들리면 한국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추이는 한국의 성장 전망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려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수년간의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 및 확정된 주문 물량에 대해 언급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는 미국의 구조적인 설비투자 수요가 향후 수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