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청국서 우크라 제외…"정식 회원국만 초청키로"
![[뉴욕=AP/뉴시스] 2026년 9월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제81차 유엔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30](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50142_web.jpg?rnd=20260928180300)
[뉴욕=AP/뉴시스] 2026년 9월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제81차 유엔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3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애틀란타에 도착했다.
타스통신과 키이우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이 탑승한 모스크바발 애틀랜타행 항공편은 비우호국 영공을 우회했으며 비행에는 20시간10분이 걸렸다.
G20 외교장관회의는 30~31일 열린다. 12월14~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핵심 행사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에너지 안보와 무역, 글로벌 공급망과 함께 주요 국제 분쟁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타스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국제적 긴장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국가들이 새로운 권력 중심의 부상을 인정하지 않는 점과 제재를 비롯한 경제적 수단의 무기화, 무역전쟁과 공급망 교란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국가들의 번영을 위해 개방된 세계경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불공정 경쟁과 서방의 신식민주의적 관행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라브로프 장관의 미국 방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상원의원은 앞서 여야 의원 13명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푸틴 대통령과 다른 제재 대상 러시아 관리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G20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왜 러시아에 외교적 정당성을 부여해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G20 외교장관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미국 관리들은 정식 회원국으로 초청 대상을 제한하는 정책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자 협상을 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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