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야권 지도자 마차도 "美, 2027년 베네수 대선 실시 지지"

기사등록 2026/10/30 16: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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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에서 입국 첫 기자회견…美 석유 협정은 비판

마차도 지난 25일 비밀리 귀국…10개월 동안 망명생활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9일(현지 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마차도가 최근 비밀리에 입국한 이후 자신의 견해를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10.30.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9일(현지 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마차도가 최근 비밀리에 입국한 이후 자신의 견해를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10.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29일(현지 시간) 미국이 2027년 베네수엘라에서 대선을 실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마차도는 카라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감사를 표하면 양국 관계는 상호 존중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차도가 귀국한 이후 첫 견해 표명이다.

그러면서 마차도는 "그들의 비전과 용기, 1월 3일의 결단력 있는 행동 덕에 자유로 향하는 수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월 3일 미군 특수부대 작전을 통해 수도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했다.

마차도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민주적 체제 전환을 위한 일련의 단계를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2027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는 점이 명확히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기자회견에서 "선거의 날이 바로 자유의 날"이라며 "사회를 결집하고 조직화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정부는 진실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정권 이행을 돕는 이들에게 신변 보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는 마두로 정권에서 부통령을 역임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과도정부와 석유 협정을 맺고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5분에 1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했다.

마차도는 그동안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 필요성을 주장해 왔지만, 미국은 점진적인 민주화 이행을 강조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었다.

이는 베네수엘라 석유 등 미국이 이권을 얻을 수 있는 사업에 마차도가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마차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석유협정을 비판하며 "이 협정은 베네수엘라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투명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마차도는 지난 25일 비밀리에 귀국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나는 여기 있다. 여러분과 함께"라는 글을 올리며 귀국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마차도는 2025년 1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뒤 잠시 구금됐다가 석방된 이후 약 11개월간 베네수엘라에서 은신했다. 이후 비밀리에 출국해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두로 정권에 평화적으로 맞선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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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야권 지도자 마차도 "美, 2027년 베네수 대선 실시 지지"

기사등록 2026/10/30 16:33: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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