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참사 영상 논란에 액티비전 사과…"내달 12일 삭제 예정"

기사등록 2026/10/30 14: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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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유가족·시민단체 삭제 요구에 공식 사과

"비극적 사건 연상시키거나 아픔 경시할 의도 없었다"

다음 달 12일 업데이트 통해 문제 영상 삭제 예정

[서울=뉴시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대표 사진. (사진=콜오브듀티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대표 사진. (사진=콜오브듀티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가상의 한반도 남북 전쟁을 소재로 삼은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에 이태원 참사 당시 실제 영상이 사용돼 논란이 일자 배급사 액티비전이 해당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과 피해자에게도 공식 사과했다.

액티비전은 30일 언론에 전달한 공식 입장문에서 "해당 영상 자료는 오는 11월 12일 배포될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전면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깊은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액티비전은 실제 참사를 의도적으로 연상시키거나 비극을 가볍게 다루려 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현실적인 몰입감을 바탕으로 제작된 가상의 작품"이라며 "게임 내 실제 뉴스 보도 영상을 활용함에 있어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어떠한 비극적 사건도 연상시키거나 그 아픔을 경시하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3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에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실제 현장 영상이 삽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북한의 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다룬 이 게임은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참사 영상을 사용했다.

문제의 장면은 게임 도입부에 등장하는 뉴스 형식의 영상이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구조 활동이 이뤄지는 모습이 약 3초간 포함됐다.

지난 28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성명을 내고 실제 참사 영상을 오락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삭제를 요구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도 영상 사용 경위에 대한 설명과 사과, 해당 장면의 교체를 촉구했다.

액티비전은 앞서 실제 뉴스 영상을 가상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활용했으며 비극을 경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영상 삭제나 공식 사과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번 공식 입장을 통해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구체적인 영상 삭제 일정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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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참사 영상 논란에 액티비전 사과…"내달 12일 삭제 예정"

기사등록 2026/10/30 14:46: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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